-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마녀사냥에.. 조폭도 가족은 안 건드려”
[국회 박귀성 기자]= 이재명 김혜경 ‘혜경궁 김씨’ 의혹 제기에 “말 같지 않은 소리”라고 일축,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이라는 의혹에 대해 “말 같지 않은 소리였다. 마녀사냥을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본지 기자는 당시 ‘혜경궁 김씨’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 다음 포털 아이디 ‘송이어링스’ 본인(여, 당시 60세)을 만나 사실 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본보 2018년 11월 29일자, 김헤경 송이어링스 가짜뉴스 논란 ‘종지부’ 기사)
이재명 지사는 22일 오후 유튜브 영상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조폭도 가족은 안 건드린다는 얘기가 있지 않나?”라며 이와 같이 논란을 당내 상대 후보자 캠프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맞받아쳤다.
본지 기자가 혜경궁 김씨 논란의 중심에 몰렸던 경기도 일산 지역 거주의 아이디 ‘송이어링스’ 본인을 만나 사실을 확인한 것은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를 앞둔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워터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가 김씨라는 의혹을 상대후보 진영에서 강력히 제기했고, 결국 이런 논란은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여사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재명 지사는 이런 마구잡이식 마녀사냥에 대해 “아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정말 미안하다”며 “적대 진영뿐 아니라 우리 진영이라고 생각하는 내부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더 심한 측면도 있다. 그럴때 자괴감이 느껴지고 처참하다”고 안타까운 소회를 가감없이 쏟아냈다.
이재명 지사는 그러면서 “제 아내는 끊임없이 공격 대상이 됐다. 이미지를 공격당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부인이) 안 나서려고 하는데 저도 ‘웬만하면 나서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에 덧붙여 “그런데 지금도 지방에서 ‘다른 후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오는데 왜 이재명은 안 오냐’라고 한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면서 “저는 코로나19 방역 책임자고 경기도가 안 그래도 (코로나19) 상황이 심한데 어디를 선거운동한다고 돌아다니겠나. 할 수 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지방 유권자들이) ‘그러면 가족이라도 보내라’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에 대해선 “제 아내한테 ‘어떻게 안 될까요?’하니까 흔쾌히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이제는 본의 아니게 (아내가) 지방 중심으로 출격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하고, “‘사모님에 대한 지지자들의 위로와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재명 지사는 웃으면서 ”진짜 부탁드린다. 제가 죄를 많이 지었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혜경 여사가 논란이 됐던 2018년 지방선거 이재명 지사의 상대 후보 진영을 중심으로, 트위터 아이디 ‘송이어링스’가 ‘혜경궁 김씨(@08__hkkim)’와 동일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아이디의 접속 지역을 추적해보니 ‘이재명 지사의 거주지’라는 등 황당 무계한 유언비어를 퍼뜨리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고, 수사기관의 강도 높은 조사까지 착수하게 됐다.
자신을 ‘송이어링스’ 아이디의 소유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2018년 11월 26일 당시 국회 정론관에 기자회견을 통해 “혜경궁김씨로 오해받고 인격살인과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한 다음 본지 기자와 별도로 동년동월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을 촬영했다.
본지 기자는 당시 해당 여성 제보자로부터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여사는 ‘송이어링스’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폐업 사실 증명서’엔 ‘송이어링스’라는 상호로 운영하던 제보자의 가게가 과거 2003년 폐업한 것으로 적시돼 있었다.
제보자가 운영하던 상호 송이어링스는 제보자가 서울 서대문구 연신내 소재에서 경영하던 액세서리 가게 이름이었다. 그는 “나는 절대 혜경궁 김씨가 아니다. 그리고 그 가게는 장사가 너무 안돼 폐업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본지 기자에게 정부 국세청 고양세무서장 직인이 찍힌 지난 2018년 11월 27일자 발행의 ‘송이어링 폐업사실증명서’ 사본을 제공했다.
본지 기자는 당시 아이디 ‘송이어링스’가 다음카카오 포털에 로그인을 하는 순간, 다음카카오 대화명이 ‘송이어링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아이디 정보에선 송이어링스가 취재 당시까지 단 한 번도 닉네임을 바꾼 적 없고, 송이어링스의 개인 E-메일계정에선 지난 2016년 7월 7일 13시 17분에 최초로 ‘스펨’성 메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아이디 ‘송이어링스’의 생성 시점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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