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6회 임시회 폐회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SK하이닉스 기숙사 퇴거 수요와 미분양 주택 연계 촉구
“한쪽은 집 찾고, 다른 쪽은 입주자 못 찾아”…기업·주택업체·이천시 협력체계 제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근로자 주거 수요도 선제 대응…“기업 성과가 시민 삶으로 이어져야”
이천시의회 송옥란 의원이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도 지역 상권의 침체와 미분양 아파트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임직원의 주거 수요를 지역 주택시장과 연계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송 의원은 22일 열린 제266회 이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의 성장, 지역경제의 성장으로!'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고, 반도체 산업의 성과가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천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천시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의 핵심 도시로 성장하고, 법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수입도 지역 재정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지역경제는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심 곳곳에는 비어 있는 상가가 눈에 띄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은 성장하고 세수는 늘어나는데, 왜 지역경제의 활력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과 재정 수입 증가가 지역의 주거와 소비, 일자리 확대로 연결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기숙사 퇴거 수요, 미분양 아파트와 연계 제안
송 의원은 지난 7월 언론보도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신규 인력의 기숙사 공간 확보를 위해 7년 이상 장기 거주 임직원들에게 2027년부터 퇴거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천의 SK하이닉스 기숙사는 17개 동, 약 3,200개 호실 규모로, 장기 거주자의 퇴거에 따라 새로운 주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반면 이천시는 미분양 아파트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주택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를 “한쪽에서는 집을 찾고, 다른 한쪽에서는 입주자를 찾지 못하는 주거 미스매치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이천시가 기숙사 퇴거 예정 인원과 주거 수요를 파악하고,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임대 가능 현황을 조사해 SK하이닉스 및 주택 공급업체와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기업의 주택자금 지원제도 활용과 합리적인 분양·임대 조건 협의 등을 통해 실질적인 연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는 특정 기업의 직원에게 재정을 지원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분양 해소와 정주 인구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근로자 주거 수요에도 대응해야
송 의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인근 지역의 주거 수요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언론보도를 인용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에 약 1만 5천 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으며, 숙소 부족과 임대료 상승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천시가 반도체 근로자들의 주거 수요와 전월세 시장 변화를 파악하고, 미분양 아파트와 기존 임대주택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외부 근로자 유입으로 기존 주민들의 주거 안정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반도체 근로자들이 이천에 거주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의료·교통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법인지방소득세 등 재정 수입을 지역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활용해 지역 소비와 새로운 세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SK하이닉스 기숙사 퇴거에 따른 새로운 주거 수요와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 문제는 서로 연결한다면 지역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시가 기업과 주택 공급업체 간 협력을 이끌고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와 정주 인구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지역경제의 성장으로, 기업의 성과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이천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반도체 산업의 성과를 세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거 안정과 상권 활성화로 연결하자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천시가 기업과 주택 공급업체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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