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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청소년재단 출연금 87억 원…시의회 “조직·인사 운영 개선 시급”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10.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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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7년 출연금 전년 대비 7억 6천만 원 증가…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개선책 미흡

김재국 의원 “최근 3년간 내부 갈등·민원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신임 대표이사 취임 앞두고 조직 혁신 요구…동요역사관 등 산하 시설 운영 방향도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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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천시의회 캡처

이천시가 2027년도 청소년재단 운영을 위해 87억 원이 넘는 출연금을 편성할 계획인 가운데, 이천시의회에서 재단의 조직·인사 운영 개선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조직 운영 문제와 내부 갈등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책이 출연계획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제266회 이천시의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는 '2027년도 이천시 청소년재단 출연계획 동의안'을 심의하고 원안 가결했다.

 

출연금 87억 원…전년보다 7억 6천만 원 증가

이천시가 제출한 2027년도 청소년재단 출연금은 87억 338만 5천 원으로, 전년도보다 7억 6,153만 3천 원 증가했다.

 

주요 증액 요인은 인건비 인상분과 서희청소년센터 노후 시스템에어컨 교체·설치, AI 반도체 드림버스 운영 용역비,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 운영비 등이다.

 

2016년 설립된 이천시 청소년재단은 사무국과 8개 소속 시설을 통해 청소년 활동과 복지, 상담, 교육협력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출연금이 늘어나는 만큼 재단 운영의 효율성과 사업성과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국 의원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개선책 보이지 않아”

이날 김재국 의원은 출연계획에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조직과 인사 운영 문제의 개선방안이 충분히 담겨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기존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한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구체적인 개선책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단의 최근 보도자료에서도 ESG 관련 활동은 소개됐지만 조직·인사 운영 개선과 관련된 내용은 부족했다며, 행정사무감사 이후 실제로 달라진 사항과 향후 계획을 물었다.

 

이에 집행부는 출연계획 자료가 지난 9월 작성돼 관련 지적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2일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하면 인사와 조직 운영에 필요한 조정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시간을 요청했다.

 

“사람만 바뀌어서는 안 돼”…내부 갈등 재발 방지 촉구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재단 내부에서 제기된 갈등과 민원에 대해서도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계기로 조직 운영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구성원 간 신뢰와 협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의원은 단순히 사람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조직 운영체계와 내부 분위기가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재단의 모든 활동은 청소년을 중심에 두고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집행부는 신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조직 구성원들과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내부 갈등과 민원의 구체적인 처리 결과나 재발 방지 대책이 제시되지 않아 향후 개선 여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 세부 내역·집행 잔액 관리도 도마

청소년재단의 예산 운영과 관련해서는 사업비 확대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증감 내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원들은 어떤 사업의 예산이 증가하거나 감소했는지, 사업 변경이나 집행 잔액이 발생했을 때 어떤 기준으로 처리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청소년재단 원종호 사무국장은 재단 예산과 관련된 사항은 관련 법령과 지침에 따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원들은 이사회 의결 절차뿐 아니라 사업 변경 사유와 예산 집행 결과 등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요역사관·교육협력지원센터 운영 방향도 재검토 요구

정신화 의원은 청소년재단 산하 동요역사관의 일부 프로그램이 청소년재단의 설립 목적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버 동요제와 미취학 아동 대상 행사 등을 언급하며, 기존 문화콘텐츠의 성과는 살리되 청소년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집행부는 동요역사관의 기능과 청소년재단 소속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협력지원센터 역시 재단의 사업 목적과 조직 구성에 부합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연계획 원안 가결…조직 혁신과 성과 검증 과제로

자치행정위원회는 질의와 답변을 마친 뒤 2027년도 이천시 청소년재단 출연계획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그러나 이번 심의에서 제기된 조직·인사 운영 개선과 내부 갈등 재발 방지,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청소년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은 필요하지만, 예산 증액만으로 재단의 운영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신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어떤 변화가 이뤄지는지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87억 원이 넘는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이천시는 재단의 조직 운영을 바로잡고, 예산이 청소년들의 성장과 복지 향상에 실질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그 성과를 시민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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