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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문장리 '길막' 사태 이장 "시 공사 분쟁이 문제의 시작"

  • 박성조 기자
  • 입력 2026.10.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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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주 여러 차례 설득했지만 불발…시와 토지주가 직접 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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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흥천면 문장리 마을 통행로 폐쇄 현장 /사진=박성조 기자

 

 경기 여주시 흥천면 문장리 373-11번지 '길막' 사태(본지 8월10일 보도)에 대해 해당 마을의 이장이 입장을 밝혔다. 이장은 "여주시의 공사로 인한 분쟁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문장리 마을과 초등학교 후문으로 통하는 길이 토지주의 사유지 주장으로 길이 막힌 상황이 보도된 뒤 사안과 관련된 문장2리 이장 A씨는 "길 문제를 해결하려 많이 노력했다"면서 "토지주에게 길을 막는 것은 안 된다고 수차례 말했다"고 알려왔다. 길을 막은 토지주와 친분이 있기에 더욱 강력하게 문제 해결을 위해 설득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해당 길은 수십 년간 15개 가구와 초등학교, 사업체 등이 통행해 온 '현황도로'다. 통행로가 막히면서 마을주민들은 주된 통행로가 사라졌다. 학교로 드나드는 급식차량조차 운동장을 가로질러 운행하고 있다. 시 담당자가 현장을 조사한 뒤 토지주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석 달 가까이 길은 열리지 않았다.


이하 이장 A씨와의 일문일답.


- 토지주는 왜 길을 막았나.

"지하 관로 공사를 하면서 시행사와 토지주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공사 중에 도로 옆 밭의 장비를 손상시켰고, 도로 포장을 다시 할 때 토지주와의 협의 없이 진행이 됐다. 이로 인해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길가 제초에 대한 민원까지 전달이 되어 화가 많이 났다."


- 주민들은 제초작업의 문제라고 알고 있다.

"제초 민원에 토지주가 화났던 것은 맞다. 이번에 처음 이장을 맡다 보니, 이전까지 주민들과 이장이 대화하여 제초를 해왔던 것에 대해선 미처 모르고 토지주에게 직접 전달했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의 문제는 아니고, 이전 공사로 인해 감정이 상했던 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 주민들은 이장이 토지주와의 소통을 막고 있다고 알고 있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든 해결을 해보려 애쓰고 있었는데 토지주의 감정이 너무 격했다. 그 상황에서 주민들 불만이 커지니 조금 자제해 달라는 의도였다. 사유지의 토지주 연락처도 개인정보인데 그냥 넘겨줄 수도 없는 것 아닌가. 그 사이 해결을 위해 토지주에게 몇 번이나 강하게 얘기했다."


- 통행로가 막힌 상황에 대한 입장은.

"어려서부터 어른들에게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들어왔다. 현재 토지주가 막은 길 바로 옆이 내가 가진 땅인데 막을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 토지주에게도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다그쳤다."


-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계획은.

"이미 토지주를 여러 번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시 담당자와 토지주의 대화는 연결했다. 경찰에서 조사도 나왔다. 이제는 내가 중간에 있는 것보다 시와 토지주가 직접 대화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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