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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의원, 65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3명 재발…“국가예방접종 도입해야”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10.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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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이상 재발률 28.8%…인구 10만 명당 재발자 82.6명, 전체의 2.3배

전국 지자체 230곳 중 175곳만 예방접종 지원…지역별 지원 격차 여전

김윤 의원 “고령층 질병 부담 줄이려면 국가 차원의 예방접종 적극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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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김윤 국회의원

 

65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 10명 가운데 약 3명이 다시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10만 명당 재발자 수는 65세 이상에서 전체 연령 평균의 2배를 웃돌면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국가 차원의 예방접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경기 이천시 지역위원장)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자 7만5,103명 가운데 1만8,697명이 이후 다시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아 재발률이 24.9%에 달했다.

 

이번 분석은 2022년 1월 대상포진 진료환자를 기준 집단으로 설정하고 이후 건강보험 진료내역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재발률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20대 이하의 재발률은 8.37%에 그쳤지만 30~39세 18.07%, 40~49세 22.58%, 50~54세 24.55%, 55~59세 26.07%, 60~64세 27.20%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65~69세는 28.89%, 70~74세 29.72%, 75~79세는 29.78%로 조사됐다.

 

65세 이상만 놓고 보면 대상포진 환자 2만5,500명 가운데 7,351명이 재발해 재발률이 28.8%에 달했다. 전체 연령 재발률 24.9%보다 3.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인구 규모를 반영한 수치에서는 고령층의 부담이 더욱 두드러졌다.

 

65~69세의 인구 10만 명당 재발자 수는 80.4명, 70~74세는 87.0명, 75~79세는 86.0명, 80~84세는 86.5명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전체로 보면 인구 10만 명당 재발자는 82.6명으로 전체 연령 평균인 36.2명의 약 2.3배에 달했다.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령층일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한 차례 대상포진을 앓았더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예방접종 지원, 사는 곳에 따라 달라

문제는 대상포진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아 예방접종 지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사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지방자치단체별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30개 지자체 가운데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곳은 175곳으로 76.1%였다.

 

반면 55곳, 23.9%는 별도의 지원사업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연령도 지자체마다 달랐다.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175곳 가운데 65세 이상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121곳으로 6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50세 이상 23곳, 60세 이상 19곳, 55세 이상과 70세 이상 각각 5곳 등의 순이었다.

 

지원 방식에서도 차이가 컸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주민만 지원하는 '선별지원' 지자체가 94곳으로 53.7%였고, 해당 연령 주민 모두에게 지원하는 지자체는 81곳으로 46.3%였다.

 

지역별 격차도 확인됐다.

전북·충북·강원·제주·세종은 조사 대상 지자체 모두 지원사업을 운영한 반면, 대구는 9곳 가운데 1곳만 지원해 지원율이 11.1%에 그쳤다. 부산도 16곳 가운데 4곳만 지원해 25%에 머물렀다.

 

경기도는 31개 시·군 가운데 22곳이 지원하고 9곳은 지원하지 않아 지원율이 71%로 집계됐다.

 

결국 같은 연령대의 고령층이라도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도, 전액 개인이 부담해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김윤 의원 “지역 격차 해소 위해 국가예방접종 검토해야”

질병관리청은 지난 2023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새롭게 도입할 백신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당시 질병 부담과 백신의 유효성·안전성, 비용효과성 등 의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우선순위를 평가한 결과, 70세 이상 대상포진 생백신은 도입 우선순위 4순위로 제시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상포진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고 있어 지자체별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지원 여부와 대상이 달라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윤 의원은 “대상포진은 고령층에서 발생 및 합병증 부담이 큰 질환”이라며 “특히 이번 자료에서 65세 이상 환자의 재발률은 28.8%로 나타났고, 인구 10만 명당 재발자 수도 전체의 2.3배에 달해 고령층의 재발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지자체 자체 사업에 의존하면서 거주지역에 따라 지원 여부는 물론 지원 대상까지 제각각인 상황”이라며 “고령층의 질병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지원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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