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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회수 불능 '추정손실' 1조 2천억 첫 돌파… 비조합원 부실이 절반 넘어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8.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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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상호금융의 대출금 중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 손실 처리해야 하는 ‘추정손실’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 2,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전체 손실액의 절반 이상이 비조합원 대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자산 건전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22~2026.6월) 농협 대출 추정손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농협 상호금융의 추정손실액은 1조 2,423억 원(2만 7,40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25년 6월, 7,652억 원) 대비 62.4%(4,771억 원) 급증한 수치이며, 2022년(3,342억 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3.7배 이상 폭증했다. 대출잔액 대비 손실률 역시 2022년 0.10%에서 매년 상승해 올해 6월 기준 0.32%까지 치솟았다.

 

지역별 현황, 경기·경남 손실액 최다, 손실률은 경남·광주 순

지역별 추정손실액 규모는 경기(2,654억 원)가 가장 컸으며, 경남(2,094억 원), 경북(1,383억 원), 서울(1,048억 원), 충남(83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 역시 경기(970억 원↑), 경남(670억 원↑), 경북(595억 원↑) 순으로 높았다.

 

대출잔액 대비 손실률은 경남이 0.5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0.45%), 부산·대구(각 0.42%), 경북·전북(각 0.39%), 울산(0.36%) 등이 전국 평균(0.32%)을 크게 웃돌았다.

 

차주별 현황, 비조합원 손실액 7,239억 원… 전체의 58.3% 차지

차주 신분별로는 비조합원의 부실이 두드러졌다. 올해 6월 기준 비조합원의 추정손실액은 7,239억 원(1만 1,450건)으로 전체 손실액의 58.3%를 차지했다. 

 

비조합원 손실액은 전년 동기(4,387억 원) 대비 65.0% 폭증했으며, 손실률도 0.44%로 조합원 손실률(0.14%)의 3배를 웃돌았다. 준조합원 추정손실액은 4,031억 원(손실률 0.29%), 조합원은 1,153억 원(손실률 0.14%)으로 집계됐다.

 

김선교 의원은 “원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추정손실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농협의 자산 건전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며,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농협의 부실 대출 관리 체계와 리스크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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