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주문 1천만 건 돌파, 배민 대표 서비스된 ‘한 그릇 배달’,
점주들 ‘선택 사항 아닌 의무’
배달의민족 ‘한 그릇 배달’은 최소 주문금액 없이 1인분 메뉴를 무료 배달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른바 ’혼밥러’를 겨냥한 상품으로, 지난 10월 기준 누적 주문 건수 1천만건을 돌파하며 배민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한 그릇 배달’은 겉으로 보기엔 소비자를 위한 가성비 상품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상점주의 손해와 소비자의 착각이 함께 쌓여 있다. 점주들에겐 사실상 강제였고, 수수료는 지원이 아니라 올가미로 작동하고 있다. 결국 남는 건 플랫폼의 이익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유처럼 보였지만 사실 강제… 불이익까지
상점주들은 메뉴를 등록할 때마다 ‘한그릇 메뉴 등록 요청’ 팝업을 마주한다. 거부하면 앱 노출이 줄어들어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자율성은 사라지고, 플랫폼의 지시가 영업을 지배하는 구조다.
상점주들은 메뉴를 등록할 때마다 ‘한그릇 메뉴 등록 요청’ 팝업을 마주한다. 거부하면 앱 노출이 줄어들어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자율성은 사라지고, 플랫폼의 지시가 영업을 지배하는 구조다.
세트가 단품보다 비싸면 불이익을 받는 구조도 점주들에겐 쓰린 구석이다. A 점주는 덮밥과 계란찜을 세트로 구성해 13,500원에 올렸더니, 단품 합산 13,000원보다 비싸다는 이유로 미노출 안내를 받았다. 결국 15% 할인된 11,400원에 팔아야 했고, 최소 주문금액 15,000원을 맞추지 못해 손해가 발생했다. 상점주는 “팔수록 손해”라는 현실을 호소했다.
처음에 문제가 없다고 했던 조건 역시 나중에는 ‘누적 위반’으로 간주돼 미노출 조치를 받았다. 고객센터는 “규칙에 어긋나면 더 이상 판매할 수 없다”는 식으로 안내했다. 점주들은 규정이 불투명하고, 해석이 플랫폼 마음대로라며 불신을 드러냈다.
수수료까지 부담하는 점주들, ‘결국 가격은 비싸질 것’
할인으로 매출 단가가 내려간 상태에서 중개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가 겹치면 이익은 빠르게 줄어든다. 최근 수수료율은 매출의 23~26%까지 치솟았고, 일부 매장은 음식 값의 30% 이상을 수수료로 지불한다. 주문이 늘어도 단가가 낮고 수수료가 커서 남는 돈이 거의 없다는 상점주가 많다.
할인으로 매출 단가가 내려간 상태에서 중개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가 겹치면 이익은 빠르게 줄어든다. 최근 수수료율은 매출의 23~26%까지 치솟았고, 일부 매장은 음식 값의 30% 이상을 수수료로 지불한다. 주문이 늘어도 단가가 낮고 수수료가 커서 남는 돈이 거의 없다는 상점주가 많다.
결국 상점주는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되돌아간다. 고객 위한 혜택처럼 보이지만 결국 더 비싸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소비자는 할인과 무료 배달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점주는 손실을 메우기 위해 음식값을 올릴 수밖에 없고, 결국 소비자는 더 비싼 음식을 사게 된다. 혜택처럼 보이는 장치가 결국 소비자와 상점주 모두를 옥죄는 구조로 작동한다.
대형 브랜드는 웃고, 가게와 라이더는 운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낮은 할인율에도 ‘한 그릇’에 등록되고, 배달비 지원도 안정적으로 받는다. 반면 소상공인은 더 높은 할인율을 요구받고, 조건을 충족해도 등록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낮은 할인율에도 ‘한 그릇’에 등록되고, 배달비 지원도 안정적으로 받는다. 반면 소상공인은 더 높은 할인율을 요구받고, 조건을 충족해도 등록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같은 판에서 뛰지만 규칙은 다르게 적용된다는 말이 나온다. 배달비가 낮아지면 라이더 운임도 줄어든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배달을 해야 해도 건당 수입은 오히려 떨어진다. 결국 상점주, 라이더, 소비자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부담을 나눠 떠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본지는 배달의민족에 답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출처 제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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