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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세금 환급' 착시에 숨은 적자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5.11.2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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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영업손실 140억 원 기록, 국내 매출 42% 급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2400억 원대 당기순이익이라는 화려한 성적표를 내밀었지만, 그 이면에는 '영업 적자 확대'라는 어두운 민낯이 자리하고 있었다. 대규모 법인세 환급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을 걷어내면 본업 경쟁력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다. 


특히 회사는 악화된 수익성에 대한 구체적인 타개책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법인세 환급은 착시 효과"… 본업은 적자 늪
13일 공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105억 원의 손실보다 적자 규모가 약 33%나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 역시 16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하며 외형과 내실 모두 후퇴했다.

표면적인 당기순이익은 2464억 원으로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경영 성과가 아닌 '법인세 환급'에 따른 회계적 효과일 뿐이다. 사실상 회사가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은 마이너스인 셈이다.

텃밭인 국내 매출 '반토막'… 해외도 줄줄이 하락
가장 심각한 위기 신호는 '안방'인 국내 시장의 붕괴다. 3분기 국내 매출은 88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152억 원) 대비 42.1%나 급감했다. 

아시아(-23.1%)와 유럽(-15.9%)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출 하락세가 뚜렷했다. 아메리카 시장 등에서 일부 성장이 있었으나, 전반적인 실적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적자의 주요 원인, M&A 후유증 지속
적자의 주요 원인은 2023년 단행한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후유증이다. 2조 원대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PPA)가 매 분기 비용으로 처리되며 영업이익을 갉아먹고 있다. 회사 측은 그간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비용"이라며 시장을 안심시켰 왔지만 엔데믹 이후 뚜렷한 현금창출원(Cash Cow)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장기간 이어지는 장부상 적자는 기업 가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법인세 환급이라는 '일회성 호재'가 없었다면 시장의 평가는 훨씬 냉혹했을 것"이라며 "회사가 침묵을 지키는 동안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제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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