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디렉터스컴퍼니 C-레벨 경영진과 상장사 SKAI 순환거래 민낯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1.13 10:25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매출 30억원, 기업가치 800억원?…저축은행 담보가보다 2.8배 고가 인수

현금 인출기로 전락한 SKAI, 특수관계인 거래·이사회 이해상충 관리 쟁점

자본잠식 계열사 자금 30억원 끌어와 무담보로 차입해 인수대금 충당   

 

코스닥 상장사 SKAI(스카이월드와이)를 둘러싼 자금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AI 신사업 확장’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실상은 최대주주인 디렉터스컴퍼니의 C-레벨 경영진이 얽힌 구조를 통해 상장사의 현금이 특정 관계사로 집중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본지 취재 결과, 지난 1년간 이들이 상장사에서 빼낸 자금 규모는 약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년간 촘촘히 설계된 ‘300억 파이프라인’
SKAI의 자금은 지난 1년여 동안 단계적으로 비상장사 스카이인텔리전스(SI)와 최대주주 측으로 흘러갔다. 시작은 2024년 11월 SI의 전환사채(CB) 30억원 인수였다. 이어 2025년 2월 디렉터스컴퍼니가 보유한 SI 지분을 30억원에 추가 매입했고, 12월에는 235억원 규모의 대규모 지분 양수(33.57%) 결정을 내렸다. 

 

단 1년 만에 약 300억원의 SKAI 자산이 특정 관계사 지분으로 대체된 셈이다. 최대주주 디렉터스컴퍼니는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235억원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지난 12월 진행된 유상증자와 지분 양수 거래는 자금 조달 단계부터 의구심을 낳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SKAI가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디렉터스컴퍼니는 145억원의 증자 대금을 납입하기 위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부터 115억원을 차입했다. 주목할 점은 차입 기간이다. 

 

대출 만기는 단 8일(12/18~12/26)에 불과하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상장사가 지급할 양수(SI지분 인수) 대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려는 ‘브릿지 론’ 성격의 거래라는 해석이 나온다. 


스카이인텔리전스(SI)의 지분 가치 산정을 둘러싼 데이터는 서로 모순된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디렉터스컴퍼니에 115억 원을 빌려주며 SI 지분 8470주를 담보로 잡았는데, 이를 주당 가치로 환산하면 약 136만원 수준이다. 

[출처/제보팀장]

반면 SKAI는 SI 지분 6043주를 약 235억원에 매입하며 주당 390만원의 가치를 매겼다. 금융기관의 보수적 담보 평가를 고려하더라도, 상장사가 대주주의 주식을 은행 평가액보다 2.8배나 높은 가격에 사들인 것은 가치 평가의 적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신재혁·이재철·MAO… ‘C-레벨 삼각 편대’의 이해상충거래
이러한 거래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동시에 장악한 ‘C-레벨 경영진’의 인적 연결고리가 자리 잡고 있다. 먼저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이사는 SKAI 대표를 겸임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의사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증자 과정에서 신 대표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디렉터스컴퍼니 그룹사 크리에이티브에어(대표 신재혁)를 동원해 디렉터스컴퍼니에 29억원을 무담보로 빌려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실계열사를 동원한 자금 유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이재철 SKAI 사내이사는 디렉터스컴퍼니 핵심 임원으로 SI의 대표이사자 핵심 주주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 대표이사는 매수 측과 매도 측 모두 발을 걸치고 있는 셈이다. SKAI 외국인 등기임원 MAO XUCHAO 사내이사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SI의 글로벌 CEO이며, 이재철 이사와 함께 SI 지분 30%대를 보유한 핵심 주주다.


전문가들 “주주 이익 침해 우려… 당국 조사 필요”
시장 전문가들은 SI의 실적 대비 800억원의 기업가치 산정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SI의 2024년 매출은 27.6억원 수준으로, 이를 근거로 수백억 원의 가치를 부여한 것은 향후 SKAI의 대규모 영업권 손상차손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진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계사는 “은행 담보 평가액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상장사 자금을 집행한 것은 경영진의 선관주의 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렉터스컴퍼니 측은 이 같은 자금 유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다. 디렉터스컴퍼니 관계자는 증자를 빙자한 최대주주의 현금 확보라는 해석은 사실과 다르다”며 “SI 지분 인수는 유상증자 이전부터 AI 신사업 확장과 핵심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차원에서 검토돼 왔고, 유증 공시 당시에도 자금 사용 목적을 타법인 지분 인수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사회 차원의 검토와 심의를 거쳤고 복수의 독립 외부 평가기관의 가치평가와 검증 절차를 기반으로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제3자 외부 투자자들도 유사한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투자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 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이천시, 한국마사회(경마공원)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 ‘놀이터에서 노후까지’... 양평군, 주민 평생 복지 시대 연다
  • 경기도, 재정 위기 속 ‘도민 삶과 안전’ 최우선…2027년 본예산 편성 총력
  • 제4회 여주불교사암연합회 효사랑 음악회 성료…“어르신 공경과 지역 화합의 장”
  • “이천시 예산 3조 원 시대 대비해야”…지인구 조합장, 농촌 발전 7대 정책 제안
  • 김보라 안성시장 “용인 반도체 방류수 직방류 전제 안 해”…상생협약 전면 재협상 추진
  • 여주 문장리 '길막' 사태 이장
  •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 “전진선 양평군수 부부 의혹, 성역 없는 수사로 진실 밝혀야”
  • 여주시 오곡나루축제, 논란의 종교단체 협찬?…홍보탑 적절성 도마에
  • 김재국 이천시의회 부의장 “안흥동 주차난 심각…학교부지 활용 공영주차장 조성해야”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디렉터스컴퍼니 C-레벨 경영진과 상장사 SKAI 순환거래 민낯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