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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종합병원, 수술 중 환자 뱃속에 바늘 방치 의혹…은폐 시도 논란

  • 유원진 기자
  • 입력 2025.09.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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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보팀장 제공

 

 

서울 서초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맹장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수술 후 지속적인 복통을 호소하다가 재차 병원을 찾은 끝에, 뱃속에서 바늘 조각이 발견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여성은 맹장 수술 이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며칠 만에 다시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은 X-ray와 CT 검사를 진행했는데, 영상에는 누가 봐도 명확하게 금속 물질로 보이는 바늘 조각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정작 공식 판독지에는 해당 내용이 전혀 기재되지 않았다.

 

사건을 잘 아는 복수의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 측은 바늘 조각 발견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영상의학과 의사에게 금속 물질 관련 소견을 작성하지 말라고 지시했거나, 판독 문구를 사후 수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환자는 결국 응급으로 2차 수술을 받았지만, 통상적으로 서버에 저장되는 수술 중 기록 영상이 이번 경우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 처음부터 촬영하지 않았거나, 사후에 삭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피해자는 현재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소송 진행 상황이나 대응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병원 법무팀은 내부 자료를 수집하고 기록을 재정리하는 등, 법적 분쟁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병원은 과거 유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원장이 전 직원에게 “기자들이 찾아오거나 전화를 하면 모른다고 대답하고 돌려보내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역시 병원 차원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종합병원이 오히려 환자의 권리를 무시하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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