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통 호소 응급실행, 급성 췌장염 진단, 남은 2명 단식농성은 계속
국힘 의원들 농성장 방문, 새롭게 들고온 협상안 없어
김학용 국회의원 면담요청에 답변 없어
[배석환 기자]=안성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단식농성이 10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어제인 24일, 단식 중이던 이관실 의원이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로 실려갔다. 이 의원은 췌장염 수치가 정상보다 4배 높은 상태로,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나머지 의원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도 단식농성은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단식농성이 열흘째에 접어들면서 지역사회도 기민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농성장으로 종교계, 노동조합 단체, 보훈단체, 언론인 등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농성의 이유에 공감하며, 향후의 일들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국민의힘을 성토하며, 지역정치권의 구태를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24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들을 대동하고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6월 정례회를 위해 농성을 접을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기존의 입장에서 변화한 협상안은 전혀 제시하지 않아,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국민의힘이 낸 성명서에 대해 항의했다. 성명서에는 “안성시의회가 조속히 정상화 되기를 희망하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민생과 시민을 위해 즉시 의회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 측에서 특정 사업의 예산 편성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추후에 시의회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의회에 참여하는 것은 의원의 기본적인 책무이지 조건을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절차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의회와 무관한 일부 정치인을 끌어들이는 등 시의회 내부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정례회에 불참하겠다고 말한 바도 없거니와, 정족수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하지도, 발언권을 제대로 주지도 않았으면서 지금 의회 파행의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느냐”고 반박했고, 특히 “지난 임시회에 민주당 의원의 불출석을 문제삼아 출석했지만, 일방적으로 정회시킨 것은 국민의힘”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정치인을 끌어들인다”는 주장에 근거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의 힘이 특정 사업의 예산 편성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한 지점에 대해서는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시장과 의장이 만나 합의한 내용을 지켜, 협치의 발판을 만들자는 것이며, 이번 사태를 통해 협치가 가능하다는 본보기를 보이자는 것인데, 이걸 받을 수 없다는 국민의힘이 문제가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성명서의 내용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국민의힘은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양당은 기존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민주당은 “덮어놓고 농성을 접으라는 것이며, 성명서는 그렇게 내고 왜 이곳을 찾았는지 앞뒤가 다른 행동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이 23일 김학용 국회의원에 요청한 면담에 대해 김학용 의원은 공식적인 답변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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