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 대상 아냐” vs 행안부 회신 “협의 받아야”...양평언론협동조합, 감사요구서 접수
[배석환 기자]=경기 양평군 양서면 복포리 한 야산에 조성 중인 버섯재배사 개발행위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과 환경영향평가 면제 등 석연치 않은 산지전용허가 논란에 이어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까지 면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비닐하우스 구조의 버섯재배사는 건축법상 건축물에 해당하지 않아 산지전용허가가 아닌 산지일시사용신고 대상에 해당되며, 또한 산지개간허가를 받으면 5년간 농지가 아닌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
"재해영향성검토"란 자연재해에 영향을 미치는 '개발사업'으로 인한 재해유발요인을 조사 예측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말하며 개발사업의 확정허가 등을 하기 전에 받아야 한다. 5000㎡ 이상 개발 시에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를 받아야 한다.
양평군에 따르면 복포리 산 24번지 임야(8753㎡)에 대해 1차로 2020년 12월 22일 임야 소유주가 아닌 A씨 명의로 4423㎡, 2차로 2021년 1월 26일 임야 소유주인 B씨 명의로 3417㎡에 대해 산지전용허가증이 발급됐다. 나머지 913㎡는 접도구역이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은 같은 사업자가 아니고 사업 면적이 사전재해영향성검토 대상이 안 된다는 이유로 산지전용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현재 해당 임야에 대한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5000㎡ 이상 개발 시에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를 받아야 함에도 이를 피하기 위한 전형적인 쪼개기 인허가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축업계 관계자는 “1, 2차로 나누어 신청하긴 했지만 같은 필지에서 전체 개발면적이 5000㎡를 넘었기 때문에 사전재해영향성검토를 실시하는 것이 맞다”며 “재해영향성검토를 피하려는 꼼수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 행안부 "실질적으로 동일성 인정되는 경우 사전재해영향성검토 받아야"
이에 본지는 행안부에 ‘동일 번지(7,840㎡)에서 사업계획 면적이 5,000㎡를 초과하지 않도록 둘로 나누어 사업 목적은 같으나 허가자를 달리하여 신청할 경우 소규모 재해영향평가 협의 대상이 아닌지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행안부는 지난 21일 “법제처 해석으로 같은 사업자의 범위에는 인적 동일성이 인정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 사업자가 다른 경우에도 개발·운영·관리 등이 연관되어 실질적으로 동일성이 인정되는 경우도 포함된다”고 답변했다.
또한 “같은 사업자, 같은 영향권 등 상세한 내용은 현지여건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사항임으로 관할 행정기관에 문의하여 알맞게 처리하시기 바란다”고 회신했다.
이에 대해 군 관련 부서는 “1, 2차로 나누어 허가자가 달리 신청을 했고, 각각 면적이 5,000㎡가 넘지 않았기 때문에 사전재해영향평가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행안부 회신 내용처럼 여러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 우수유출 저감대책 미흡 ‘논란’
또한 산지전용허가신청을 하면서 피해방지계획으로 200mm PE우수관과 800mm 흉관을 이용하여 인근 도로에 설치된 250mm 크기의 기존 관로에 연결하겠다는 계획표 역시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측량업계에서는 기존 관로가 250mm 밖에 되지 않아 집중호우시 이 건 임야에서 배출되는 우수로 인해 우수관 처리 부하를 가중시켜 인근지에 피해 발생이 우려될 수 있다면서 결국 사전재해영향성검토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행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지에서 모아진 빗물 처리를 위해서는 기존 관로를 최소 800mm 이상으로 추가로 설치하는 등 빗물처리의 핵심인 우수관의 용량을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군에서는 기존 250mm 우수관이 제 기능을 하는지 여부와 함께 재해영향성검토에 대한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산지전용허가 관련 사전재해영향성검토가 부실하게 진행된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은 양평군 인허가 부서의 ‘주먹구구식’ 행정에 의한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이들이 버섯재배가 아닌 다른 목적을 위해 개발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버섯재배사로 허가를 받은 뒤 원래 사용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변경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의혹을 크게 하고 있다.
한편,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것이 판명되는 등의 취소요건이 생기면 산지전용허가는 취소된다. 양평언론협동조합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과 사전재해영향성검토 면제 의혹,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산지전용허가가 나가게 된 과정에서 공무원의 직무유기 여부 조사 등 인허가 전반에 대한 감사요구서를 22일 양평군에 접수했다.
[양평언론협동조합 공동취재단]
BEST 뉴스
-
[영상]“여주시가 썩었다” 법진스님, 시청 앞 2시간 시위…김병옥 노인회장에 8가지 문제 제기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노인대학장을 지낸 법진스님, 이준호 전 학장이 김병옥 지회장의 노인회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학장은 지난 6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노인대학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학사운영을 비롯해 운영비와 직원 채용, 노인일자리 배정,... -
[특집]성수석 이천시장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3대 역세권 개발로 이천 미래 바꾸겠다”
이천·부발·신둔역 중심 ‘역세권 르네상스’ 추진…100% 시 출자 도시공사 설립 구상 경마공원 유치·문화관광재단 확대 추진…대규모 개발사업의 실행력과 재원 확보가 관건 사진/YTN 캡처 성수석 이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5만 평 규모의 반도체 연구·설계단지 조성과 3대 역세권 개발... -
여주시, '도를 아십니까' 대순진리회 활동도 시청 채널로 홍보
경기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주요 개신교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기탁 사실을 시장 명의의 감사 멘트를 담아 보도자료로 배포해 지역 교계의 우려를 산 가운데(본지 2026년 9월 22일 보도), 불교계와 기독교계 등 정통 교단들로부터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대순진리회'의 활동... -
[영상]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의혹 해명보다 법진스님 비난에 무게…핵심 쟁점 여전
노인일자리·직원 채용·파크골프 선수 선발 의혹…객관적 자료 공개 필요 100만 원 수령 인정했지만 사용처 설명 엇갈려…법진스님 1인 시위 지속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이 이준호 전 노인대학장(법진스님)의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반박 과정에서 상... -
여주시 오곡나루축제, 논란의 종교단체 협찬?…홍보탑 적절성 도마에
여주 시내에 세워진 2026 오곡나루축제 홍보탑 /사진=박성조 기자 경기 여주시의 대표 축제 '2026 여주오곡나루축제'가 23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이 올해 협찬 단체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축제 운영 관계자는 "축제와 종교단체는 아무 관계 없다"고 선... -
[영상] 법진스님, 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1인 시위 돌입
여주시사암연합회 법진스님이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법진스님은 기자회견에서 노인대학 운영 과정의 대학장 권한 배제와 운영비 관리, 노인일자리 배정 및 파크골프대회 선수 선발 문제 등을 제기했다. 특히 노인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정치/행정
more +스포츠종합
more +-
용인특례시, 제107회 전국체전서 메달 10개 획득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
하남시, 7년 규제 벽 넘고 첫 공공 파크골프장 개장… 72홀까지 확충
선동둔치 36홀·교산 18홀 추가 추진… 연말까지 시민 대상 무료 시범 운영 ... -
용인특례시, ‘광교스포츠센터 등 복합시설 건립사업’ 탄력
수지구 상현동 1222에 수영장, 상현3동 행정복지센터 등 건립…2030년 착공 목표 이상일 시장, “광교지... -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재단법인 진선재단, 함께런(Run) 러닝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과 재단법인 진선재단(이사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