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2027년도 이천문화재단 출연금으로 전년 대비 약 25억 원 늘어난 123억여 원을 편성한 가운데, 이천시의회에서 대규모 예산 증액의 타당성과 재단 운영의 투명성을 둘러싼 질타가 이어졌다.
이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제266회 임시회에서 '2027년도 재단법인 이천문화재단 출연계획 동의안'을 심의해 원안 가결했다.
시가 제출한 출연 예정액은 123억 2,351만 9천 원으로, 전년보다 25억 2,706만 7천 원(약 25.7%) 늘어난 규모다.
시는 이천도자기축제 전담 이관과 이천아트홀 무대시설 관리비 반영 등을 증액 사유로 들었다.
이날 심의에서는 이천아트홀 대공연장 메인 스피커 교체비 17억 원을 포함한 20억 3,800만 원 규모의 자산취득 예산 편성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김재국 의원은 "무대시설 관리 예산이 전년 대비 237.5% 급증했음에도 상세한 산출 근거가 부족하다"며 "고가 장비를 교체할 때는 개별 단가와 기존 장비의 상태, 교체 필요성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를 의회에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하식 의원 역시 신중한 집행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천아트홀 음향 관련 민원은 2024년 2건, 2025년 1건, 2026년 9월 1건 등 연간 한두 건 수준"이라며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대규모 혈세를 투입하기 전 기존 장비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사용 가능한 장비는 다른 시설로 재활용하는 등 단계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의원은 "공연장 음향은 관객 서비스의 기본이자 문화 향유의 질과 직결된다"며 "음향 불만으로 타지역 공연장을 찾는 시민도 있는 만큼, 민원 건수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전체 음향 시스템의 조화를 고려한 시설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예산 외에도 최근 불거진 '대표이사 선임 절차 하자'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는 절차상 하자가 확인돼 임원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재공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김재국 의원은 "단순히 재공고로 덮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기존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구체적인 문제점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원 46명 중 현원이 39명에 불과하고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이직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며 조직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재단의 기형적인 재정 구조와 불명확한 축제 예산 증액도 개선 과제로 꼽혔다.
최근 5년간 세입·세출 자료를 성실히 공개한 점은 긍정 평가를 받았으나, 자체 수입 비중이 15.01%에 불과하고 인건비·운영비 등 경상비가 전체 세출의 61.14%에 달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의원들은 "기관 유지보다 본래 목적인 시민 문화서비스와 목적사업 예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2027년부터 전담 운영하는 이천도자기축제 예산이 전년 대비 2억 원 증액 편성됐음에도, 세부 종합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향후 꼼꼼한 심사를 예고했다.
이번 출연계획 동의안은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실제 예산액을 확정하는 본예산 심의가 남아 있어 향후 치열한 검증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BEST 뉴스
-
[영상]“여주시가 썩었다” 법진스님, 시청 앞 2시간 시위…김병옥 노인회장에 8가지 문제 제기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노인대학장을 지낸 법진스님, 이준호 전 학장이 김병옥 지회장의 노인회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학장은 지난 6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노인대학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학사운영을 비롯해 운영비와 직원 채용, 노인일자리 배정,... -
[특집]성수석 이천시장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3대 역세권 개발로 이천 미래 바꾸겠다”
이천·부발·신둔역 중심 ‘역세권 르네상스’ 추진…100% 시 출자 도시공사 설립 구상 경마공원 유치·문화관광재단 확대 추진…대규모 개발사업의 실행력과 재원 확보가 관건 사진/YTN 캡처 성수석 이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5만 평 규모의 반도체 연구·설계단지 조성과 3대 역세권 개발... -
여주시, '도를 아십니까' 대순진리회 활동도 시청 채널로 홍보
경기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주요 개신교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기탁 사실을 시장 명의의 감사 멘트를 담아 보도자료로 배포해 지역 교계의 우려를 산 가운데(본지 2026년 9월 22일 보도), 불교계와 기독교계 등 정통 교단들로부터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대순진리회'의 활동... -
[영상]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의혹 해명보다 법진스님 비난에 무게…핵심 쟁점 여전
노인일자리·직원 채용·파크골프 선수 선발 의혹…객관적 자료 공개 필요 100만 원 수령 인정했지만 사용처 설명 엇갈려…법진스님 1인 시위 지속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이 이준호 전 노인대학장(법진스님)의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반박 과정에서 상... -
[영상] 법진스님, 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1인 시위 돌입
여주시사암연합회 법진스님이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법진스님은 기자회견에서 노인대학 운영 과정의 대학장 권한 배제와 운영비 관리, 노인일자리 배정 및 파크골프대회 선수 선발 문제 등을 제기했다. 특히 노인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 -
여주시 오곡나루축제, 논란의 종교단체 협찬?…홍보탑 적절성 도마에
여주 시내에 세워진 2026 오곡나루축제 홍보탑 /사진=박성조 기자 경기 여주시의 대표 축제 '2026 여주오곡나루축제'가 23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이 올해 협찬 단체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축제 운영 관계자는 "축제와 종교단체는 아무 관계 없다"고 선...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정치/행정
more +스포츠종합
more +-
용인특례시, 제107회 전국체전서 메달 10개 획득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
하남시, 7년 규제 벽 넘고 첫 공공 파크골프장 개장… 72홀까지 확충
선동둔치 36홀·교산 18홀 추가 추진… 연말까지 시민 대상 무료 시범 운영 ... -
용인특례시, ‘광교스포츠센터 등 복합시설 건립사업’ 탄력
수지구 상현동 1222에 수영장, 상현3동 행정복지센터 등 건립…2030년 착공 목표 이상일 시장, “광교지... -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재단법인 진선재단, 함께런(Run) 러닝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과 재단법인 진선재단(이사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