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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수, 사격장·취수지역 이전·군립병원 신규 건립 의지 확인

  • 박성조 기자
  • 입력 2026.10.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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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브리핑서 주요 사업 9개 설명…"미래 100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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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가 12일 언론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박성조 기자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가 용문산 사격장 이전과 취수지역 이전, 군립병원 신규 건립 등 지역 현안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 군수는 12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 소통 브리핑을 열었다. 그는 '민선 9기 100일, 양평의 100년을 준비하다'는 주제로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소통과 약속, 미래를 키워드로 제시했고, 지난 100일간 마을·기관 행사 125회와 주민 간담회 152회를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양평군 민선 9기 공약은 모두 120개다. 지역경제 활성화 35개, 농업·관광 35개, 청소년·어르신 30개, 미래 전략 20개로 구성했다. 전 군수는 민선 8기 공약 117개의 이행률이 약 90%였다고 밝혔다. 군은 미래세대담당관과 디지털AI담당관을 신설하고 행정안전국을 두는 조직개편안도 군의회에 제출했다. 정원과를 따로 만들어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에 힘을 싣고, 산림과는 용문면으로 옮겨 동부권 균형발전도 꾀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소개한 주요 공약은 ▲용문산 사격장 이전 ▲취수지역 이전 ▲군립병원 신규 건립 ▲서울~양평고속도로 자체 용역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 ▲남한강 전기 유람선 취항 ▲양평 추모공원 부지 선정 ▲한국폴리텍 교육기관 유치 ▲옥천면 친환경 테크노밸리 조성 등이다.


사격장·취수지역 이전…"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전 군수는 용문산 사격장 이전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군은 용문산 사격장을 경기 지역의 비승사격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비승사격장 인근 마을 두 곳을 찾아 이주 대책까지 고민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전 군수는 과거와 달리 주민 반응이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군은 용문산 사격장 부지에 평화공원과 경마테마공원을 유치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사격장이 있는 청운면은 인구가 급감하고 초등학생 입학생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 주민들과의 협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군은 용문~홍천 철도 청운역 주변에 군인 아파트 500세대를 지어 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주 대책도 함께 협의한다. 전 군수는 사업이 성사되면 사격장 문제와 인구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규제와 상수원 규제로 어려움을 겪어 온 양평군은 취수지역 이전도 추진한다. 전 군수는 한강 유역에서 물 규제가 가장 심한 곳이 양평이라고 했다. 그는 양평군수가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안에 관련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팔당호 물에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는데, 군은 이 내용도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강 유역 7개 지자체와 협의하고, 이전이 어렵더라도 규제를 완화하는 지렛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군립병원 신규 건립…고속도로·세미원 등 미래 사업도 속도


의료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다. 전 군수는 교통재활병원을 종합병원으로 전환하려 했지만 법 개정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 대학병원 유치도 인구 규모 때문에 어려웠다. 군은 직접 병원을 새로 짓기로 했다. 현재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TF도 꾸렸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용역을 통해 진료과목과 규모, 운영 예산을 구체화한다. 응급센터와 소아과, 산부인과는 반드시 갖춘다는 방침이다. 전 군수는 2028년 말이나 2029년 초 착공을 목표로 로드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립병원_1.jpg
양평군 브리핑 자료

 

서울~양평고속도로는 군 자체 용역을 추진한다. 추가경정예산에 용역비 5500만원을 반영했고, 결과는 정치권과 국토교통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세미원은 국가정원을 넘어 국제평화공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6일 시작하는 경기도 정원문화박람회를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전 군수는 밝혔다.


군은 지난달 2일 지평 자원순환센터 사용 기간을 30년 연장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평면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주민 지원사업비도 18억원으로 늘린다. 남한강 전기 유람선은 내년 10월 취항을 목표로 한다. 양평 추모공원 부지 선정, 한국폴리텍 교육기관 유치, 옥천면 친환경 테크노밸리 조성도 이어간다.


전 군수는 "120개 공약을 차질 없이 실천해 양평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군민과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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