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처인구 34개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74명과 3시간 소통
통학 안전·노후 시설 등 52건 건의…올해 8차례 간담회 순차 추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 9기 출범 후 첫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지역 교육 현안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29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문화원 국제회의실에서 처인지역 관내 34개 모든 초등학교의 학부모 대표 74명과 3시간 동안 간담회를 갖고 학교별 주요 현안과 건의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시장이 민선 9기 취임 후 처음으로 학부모들과 마주한 자리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관내 196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2곳, 유치원 학부모 대표들과 총 8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이 시장은 민선 8기(2023~2025년) 동안 총 39회에 걸쳐 193개 초·중·고 및 특수학교 2곳의 교장·학부모 대표를 만났으며, 86곳의 현장을 직접 찾아 불편 해소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접수된 1301건의 건의사항 중 753건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용인시는 올해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989억 원의 교육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2.0'을 주제로 시정 비전을 공유한 뒤, 사전에 접수된 학교별 건의사항 검토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통학로 안전과 시설 개선 등 총 52건의 안건을 건의했다. 특히 어린이 통학 안전 대책에 대한 요구가 주를 이뤘다.
주요 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현초, 통학 차량 승하차베이 추가 설치
둔전제일초, 안전 울타리 교체 및 학교 주변 인도 포트홀 보수
삼가초, 행정타운 입구 사거리 보행안전 개선 및 신호기 설치
용인초, 용인중앙시장·5일장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 및 교통안전 지도
두창초, 학교 위치 안내 표지판·옐로카펫 설치 및 어르신 등하교 지킴이 확대
이 시장은 둔전제일초의 노란색 펜스 교체 요구에 대해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상 전면 교체는 어렵지만, 일부 구간 도색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삼가초의 보행신호기 설치 요청은 내년 즉시 추진을 약속했으며, 용인초 앞 불법주정차 문제는 현장 확인과 함께 교통지도원 배치를 지시했다.
노후 학교시설 개선에 대한 감사와 추가 지원 요청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체육관·급식실을 갖춘 다목적 시설을 건립 중인 역북초(총 70억 원 규모), 체육관 신축을 지원한 장평초·백봉초(각 20억 원 규모), 복합시설로 재건축 중인 백암초(총 270억 원 규모)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많은 예산과 기관 협의가 필요하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노후 시설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백암초의 이동 급식 차량 지원 요청에는 교육지원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으며, 두창초·용인솔빛초·처인초 등에서 건의한 '어르신 등하교 지킴이' 사업은 시비를 추가 투입해서라도 확대 운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산업 호황과 함께 시 재정 여건을 다져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간담회뿐 아니라 평소에도 언제든 현장의 불편사항을 공직자들과 제게 편하게 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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