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측 “송도점 공사 중단 이유, 자금난 아닌 하도급 간 이견“
롯데백화점 측 “송도점 공기 단축 검토, 신규 쇼핑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사들인 송도 부지… 다섯 차례 연기된 완공 목표
롯데는 2010년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의 부지 약 2만 5000평을 1450억원에 사들였다. 당초 목표는 백화점과 아이스링크, 호텔, 극장, 쇼핑몰이 결합된 국내 최대 복합몰을 2016년까지 완공하는 것이었다.
완공 예상 시점으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도 사업은 완성되지 못했다. 롯데마트는 2013년, 오피스텔은 2019년 들어섰지만 핵심인 쇼핑몰과 리조트는 계속 뒤로 밀렸다. 그새 준공 목표는 2016년에서 2019년, 2022년, 2026년, 2028년 말까지 총 다섯 차례 연기됐다.
2025년 5월 기초보강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터졌다. 하도급 업체가 자재비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비 100억원 이상 증액을 요구했지만, 롯데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사가 전부 멈췄다. 공사비 증액 마찰은,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에도 접수되는 등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그룹 전체에 자금난, 공사에 영향 줬나
답을 찾으려면 롯데그룹 전체의 돈 사정을 봐야 한다. 롯데는 2023년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을 사들이는 데 약 2조7,000억 원을 썼다. 이 중 1조7,000억 원이 차입금(빌린 돈)이었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이 4분기 연속 적자를 냈고, 한샘·민스톱·중고나라 등 사들인 회사들의 실적도 뚜렷이 나아지지 않았다.
2024년 말엔 롯데케미칼이 투자자들에게 ‘이자비용의 5배 이상은 현금을 벌겠다’고 맺은 재무 약속마저 깨뜨렸다. 이때부터 “그룹 전체에 돈줄이 마르고 있다”는 위기설이 시작됐다.
이후 롯데는 전방위 긴축에 들어갔다. 롯데쇼핑은 7조 6000억원 규모의 보유 토지를 재평가했고, 백화점 점포를 팔기 시작했다.
자금난이 본격화된 시점(2024년 11월)부터 반년 뒤인 2025년 5월, 송도 타임빌라스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다만 롯데 측은 공사가 지연된 원인이 자금난이 아니라, 하도급 업체 간 이견 발생이었다는 입장이다.
타임빌라스 사업 이끌던 정준호 대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타임빌라스는 정준호 전 롯데백화점 대표가 3년간 준비해온 야심작이었다. 하지만 2025년 11월 26일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단 전원 용퇴와 계열사 CEO 20명 교체라는 이례적인 대규모 세대교체가 단행됐다.
이때 정준호 전 대표는 물러났고, 롯데백화점 대표 자리에는 1975년생으로 역대 최연소인 정현석 대표가 새로 올랐다.
롯데 측 “7조 투자, 13개점” 청사진… 일부 점포 리뉴얼 지연
타임빌라스는 기존 롯데몰과는 다른 개념이다. 백화점과 쇼핑몰을 한 건물에 넣되 공간은 분리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그 경계를 아예 없앤 컨버전스형 복합몰이다. 스타필드처럼 어느 층에서든 백화점과 쇼핑몰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1호점인 타임빌라스 수원은 2024년 5월부터 새 단장을 시작해 같은 해 10월 정식 문을 열었다. 새 단장 이후 신규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고, 화성·오산 등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고객 매출도 20% 이상 늘어나는 등 초반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나머지 점포들의 상황은 다르다. 2호점으로 예정됐던 군산은 원래 2025년 6월 개장이 목표였지만 리뉴얼이 지연되고 있다. 과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암은 오픈이 2029~2030년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속도가 느린 배경엔 대규모 투자 자체에 대한 신중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임빌라스는 리조트형 외관과 대규모 식음료 매장, 문화시설, 조경까지 함께 갖춰야 하는 사업이다. 일반 백화점 리뉴얼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간다.
여기에 고금리, 건설비 상승, 소비 둔화까지 겹치며 투자금을 돌려받는 기간이 길어졌다.
제보팀장 취재 질의에 롯데백화점 측은 “하도급 갈등으로 지연됐던 송도 타임빌라스는 7월 신규 업체 선정 후 공사를 재개했으며, 공기 단축을 검토 중”이라며 “대구 수성·서울 상암 등 신규 쇼핑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제보팀장]
BEST 뉴스
-
[영상]“여주시가 썩었다” 법진스님, 시청 앞 2시간 시위…김병옥 노인회장에 8가지 문제 제기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노인대학장을 지낸 법진스님, 이준호 전 학장이 김병옥 지회장의 노인회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학장은 지난 6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노인대학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학사운영을 비롯해 운영비와 직원 채용, 노인일자리 배정,... -
[특집]성수석 이천시장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3대 역세권 개발로 이천 미래 바꾸겠다”
이천·부발·신둔역 중심 ‘역세권 르네상스’ 추진…100% 시 출자 도시공사 설립 구상 경마공원 유치·문화관광재단 확대 추진…대규모 개발사업의 실행력과 재원 확보가 관건 사진/YTN 캡처 성수석 이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5만 평 규모의 반도체 연구·설계단지 조성과 3대 역세권 개발... -
여주시, '도를 아십니까' 대순진리회 활동도 시청 채널로 홍보
경기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주요 개신교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기탁 사실을 시장 명의의 감사 멘트를 담아 보도자료로 배포해 지역 교계의 우려를 산 가운데(본지 2026년 9월 22일 보도), 불교계와 기독교계 등 정통 교단들로부터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대순진리회'의 활동... -
[영상]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의혹 해명보다 법진스님 비난에 무게…핵심 쟁점 여전
노인일자리·직원 채용·파크골프 선수 선발 의혹…객관적 자료 공개 필요 100만 원 수령 인정했지만 사용처 설명 엇갈려…법진스님 1인 시위 지속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이 이준호 전 노인대학장(법진스님)의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반박 과정에서 상... -
[영상] 법진스님, 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1인 시위 돌입
여주시사암연합회 법진스님이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법진스님은 기자회견에서 노인대학 운영 과정의 대학장 권한 배제와 운영비 관리, 노인일자리 배정 및 파크골프대회 선수 선발 문제 등을 제기했다. 특히 노인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 -
여주시 오곡나루축제, 논란의 종교단체 협찬?…홍보탑 적절성 도마에
여주 시내에 세워진 2026 오곡나루축제 홍보탑 /사진=박성조 기자 경기 여주시의 대표 축제 '2026 여주오곡나루축제'가 23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이 올해 협찬 단체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축제 운영 관계자는 "축제와 종교단체는 아무 관계 없다"고 선...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정치/행정
more +스포츠종합
more +-
용인특례시, 제107회 전국체전서 메달 10개 획득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
하남시, 7년 규제 벽 넘고 첫 공공 파크골프장 개장… 72홀까지 확충
선동둔치 36홀·교산 18홀 추가 추진… 연말까지 시민 대상 무료 시범 운영 ... -
용인특례시, ‘광교스포츠센터 등 복합시설 건립사업’ 탄력
수지구 상현동 1222에 수영장, 상현3동 행정복지센터 등 건립…2030년 착공 목표 이상일 시장, “광교지... -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재단법인 진선재단, 함께런(Run) 러닝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과 재단법인 진선재단(이사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