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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외침, 세계적 연대로”… 경기도, 2026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8.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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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나눔의집서 거행… 故 강일출 할머니 흉상 제막 및 청년·시민과의 ‘기억 대화’

추미애 지사 “베를린 소녀상 경험서 연대 힘 확인… 국가 넘어 국제 시민 연대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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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를 일회성 추모에 그치지 않고 청년·미래 세대의 ‘인권과 평화의 연대’로 확산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는 8일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서 ‘2026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역사의 기록을 미래로 연결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기억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 박관열 광주시장, 피해자 유가족, 공모전 수상자,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3월 별세한 故 강일출 할머니의 삶과 용기를 기리는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17세의 나이에 중국 흑룡강성으로 강제 동원됐던 강 할머니는 생전 국내외 증언 활동에 앞장섰으며,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은 영화 <귀향>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흉상 앞에 헌화와 묵념을 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추미애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추모에 이어 나눔의집을 찾으니 늘 죄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어린 소녀들이 당당하게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자 했던 그 마음을 우리가 잊지 않고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추 지사는 과거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존치를 위해 현지 정치권과 소통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연대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추 지사는 “국가가 제대로 나서지 못한다면 국제적인 시민 연대를 통해서라도 끝까지 외쳐야 한다”며 “이번 자리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로 울려 퍼지게 하는 커다란 연대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세대 간 기억 계승을 위한 다채로운 신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 개최된 ‘평화·인권·기억의 메시지 공모전’에서는 전국에서 접수된 150점의 작품 중 창작곡 ‘바람’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시·그림·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여러 세대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 이후 추 지사는 공모전 수상자들과 ‘기억을 잇는 대화’를 나누며 역사를 오늘의 삶에서 어떻게 되새길 것인지에 대해 소통했다.

 

아울러 12년간 수원수요문화제를 이끌며 피해자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 온 김향미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오는 8월 14일 국가 지정 ‘기림의 날’을 전후해 수원, 화성, 안산, 파주 등 경기도 내 11개 시군에서도 헌화, 전시, 평화포럼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기림 행사가 순차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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