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허가 시스템 개편부터 '소통 군수실'까지…민선 9기 소통 행정 본격화
전진선 양평군수는 24일 오후 군청 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첫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소통과 균형의 매력'을 내세운 민선 9기 군정 방향을 상징하는 자리였다.
전 군수는 "당선 초기부터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한 달에 한두 번씩 현안을 직접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단체장이 전체 업무를 총괄적으로 설명하는 기자회견보다는, 가볍게 의견을 나누며 현안을 말씀드리는 자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브리핑 취지를 밝혔다. 실제로 이번 브리핑은 격식을 갖춘 기자회견이 아닌, 군수가 직접 현안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군수는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을 만나 '이런 일도 했다'고 말씀드리면 '몰랐다', '왜 홍보가 안 되느냐'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언론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소통을 강화한 행보라는 의미가 있다.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다뤄진 현안은 ▲허가과 인·허가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목요일 '소통 군수실' 운영 계획 ▲(가칭)양평추모공원 건립 추진현황 ▲김포·인천공항 직행 공항버스 노선 신설 등이다.
먼저 허가과 인·허가 시스템은 신속·공정한 처리를 목표로 조정한다. 공무원과 민원인이 책상에서 대화하던 방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 상담실을 신설했다. 아울러 허가과 내 4개 팀 중 3개 팀은 지역별 개발행위 업무를, 1개 팀은 건축 업무만 전담하도록 재편해 전문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전 군수의 소통 행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은 '소통의 날' 확대 운영이다. 민선 8기에는 매주 월요일 이장단을 중심으로 소통의 날을 운영했지만, 회차당 3~4개 리씩만 참여할 수 있어 관내 전체 리를 만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민선 9기에는 매주 목요일 오후 4시간을 통째로 '소통의 날'로 정해 운영 중이다. 전 군수는 "두 번 진행해봤는데 개인 민원부터 마을 현안, 정책 제안까지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강조하며 "언론인 여러분도 관련 민원이 있으면 소통홍보담당관이나 비서실을 통해 날짜를 예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년째 표류해온 양평추모공원 건립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 방식의 전환을 예고했다. 민선 7기와 8기에 걸쳐 주민 반발로 두 차례 무산됐던 전례를 언급하며, 전 군수는 "주민들이 먼저 의견을 모으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군에서 후보지를 검토·선정해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36개 후보지를 5곳으로 압축해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 중이며,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추진 속도를 앞당겨 주민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10여 년 전 이용객 부족으로 중단됐던 양평~인천국제공항 버스 노선 재개 소식도 전해졌다. 금강고속과의 협의를 통해 노선이 확정됐으며, 버스 구입이 완료되는 대로 연내 1일 4회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군수는 "소식이 알려지자 군민들이 고맙다며 반기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언론에서도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보완할 점이 있으면 함께 개선해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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