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여주시가 출범을 맞아 여주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첫 언론 정책 브리핑을 개최하고, 향후 여주시를 이끌어갈 핵심 정책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민선 8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이충우 여주시장은 “시민들께서 원하시고 바라는 정책을 만들어 하나하나 투명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민선 9기에는 특별한 신규 공약보다는 민선 8기부터 탄탄히 준비해 온 핵심 사업들을 가시적으로 완공하고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원도심 활성화’ 총력… 도시재생 혁신 사업 본격화
여주시는 민선 9기 주요 공약사항 제1호 결재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추진 계획’을 채택하며 정체된 원도심에 본격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발표를 맡은 엄기용 도시계획과장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 재생 사업들을 차례로 설명했다.
중앙동 제1시장 복합건축물 재생
당초 계획에서 총사업비를 687억 원으로 증액(208억 원 추가 확보)하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에는 385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상생협력 상가, 청소년 창작센터, 다목적 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남한강 테라스 조성사업
총 25억 6천만 원을 투입해 세종여주병원에서 대로사까지의 750M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고 보행 공간과 전망 쉼터를 넓혀 ‘쉼과 낭만이 흐르는 거리’를 조성한다.
경기실크 부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방치된 폐공장을 살리기 위해 16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하반기 보강공사에 착수해 2029년까지 북카페, 전시관, 창업지원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유명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더본코리아)와 협력하여 리모델링 디자인 자문 및 상인 대상 먹거리 교육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2026년 신규 창동도시재생사업
경기도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38억 8천만 원을 통해 ‘창동상회’ 출범, 주말 차 없는 거리 조성, 보행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여 맛과 흥이 살아있는 안심마을을 구축한다.
초고령 사회 맞춤형 표준 복지 모델, ‘여주행복밥상’ 도입
이어 박정숙 노인복지과장은 제2호 결재 사업인 ‘2026년 여주행복밥상 지원사업(경로당 반찬 지원)’에 대해 발표했다.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여주시는 어르신들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관내 농가에서 생산된 신선한 로컬푸드 식재료를 공급받아 수행기관이 조리한 뒤, 안심배송 팀이 각 경로당으로 주 1~3회 직접 배달하는 선순환 시스템이다.
여주시는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와 전북 김제시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여주시 맞춤형 모델’을 개발했다.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일부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예산 약 3억 380만 원)을 실시한 후,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 내에 전체 경로당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및 기업 유치 현안 대책 마련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 이충우 시장은 인구 감소 문제, SK하이닉스 용수 협상 성과, 경기도 재정 위기에 따른 대응 방안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답변을 이어갔다.
최근 인구 감소 우려에 대해 이 시장은 "LH와 협력해 추진 중인 상생협력 민간아파트 공급과 교육 정책 집중,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젊은 층 유입을 다시 이끌어내겠다"고 답했다.
또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향하는 남한강 공업용수 공급과 관련해 정부 및 SK 측과 치열한 실갱이 끝에 획득한 상생 협력 성과도 공유했다. 여주시는 이 협상을 통해 가남읍 일대에 20개 협력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 10개소를 조성 중이며,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 생산공장 건축 면적 제한을 기존 300평에서 600평까지 대폭 늘리는 실리를 챙겼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의 감액 추경 발표 등 재정 위기 여파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도비 확보에 큰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기도 내 다른 시장·군수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김동연 지사 측에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여주시 지역 발전을 위한 기존 도비 지원이 과도하게 줄어들지 않도록 발 벗고 뛰겠다”며 강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이충우 시장은 “민선 9기 동안 시청사 신축, 관광도시 조성 등 오랜 숙원 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를 시민들께 반드시 보여드리겠다”며, “여주가 진정성 있게 변화하는 과정을 언론인과 시민 여러분께서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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