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광주' 시정 슬로건 발표
5대 시정 목표 제시… "AI·스마트 자족도시 및 생애주기별 복지 구축"
용인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 관련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당당히 요구할 것"
박관열 신임 광주시장이 민선 9기 광시장으로서의 첫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박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시장 한 사람의 취임식이 아니라, '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광주'를 시민과 함께 시작하는 첫날"이라며 "시민주권 시대를 광주에서 가장 먼저 열겠다"고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구 42만을 넘어 도시가 양적으로 성장했으나 출근길 교통체증, 의료·교육 인프라 부족 등으로 시민의 삶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진단하며, 복잡한 절차를 과감히 건너뛰고 시민의 삶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직통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의 미래를 바꿀 5대 시정 목표 제시
박 시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추진할 다섯 가지 핵심 목표를 공표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혁신행정과 기본사회도시로 주요 정책의 시민 토론 및 숙의 과정을 제도화하고, '직통시장실'과 '시민공론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한다.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사회의 토대를 닦는다.
배움과 돌봄이 일상이 되는 시민행복도시로 초등학교 졸업 후 지게를 지고 폐지를 줍던 박 시장 자신의 과거를 언급하며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복지 네비게이션'을 도입해 출생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먼저 찾아가' 제공하고,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등을 확충한다.
AI·에너지·문화관광 융합 미래경제도시로 광주를 '수도권 동남부 최고의 AI 하드웨어 산업도시'로 성장시켜,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기업과 사람이 찾아오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
스마트 기술로 직통하는 혁신교통도시로 경강선 출퇴근 셔틀열차 도입, 광주형 올빼미버스 운행, 광역철도 및 도로망 확충을 통해 '서울 30분 생활권'을 조기에 실현한다.
역세권 중심 AI 스마트 자족도시로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주거·산업·교육·교통·문화가 융합된 '3만 호 AI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박 시장의 제1호 정책으로 삼아 추진한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국가적 인프라 요구
특히 박 시장은 '팔당 상수원 규제' 등 그동안 광주시가 감내해 온 특별한 희생을 언급하며 중앙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정부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할 용수를 광주시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박 시장은 "국가 전략산업을 위한 협력은 당연하지만, 광주의 희생이 또다시 당연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단순한 보상금이 아니라 광주의 미래를 바꿀 국가 프로젝트를 요구하겠다"며, ▲반도체·AI 상생특별지원지역 지정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R&D) 기능 유치 ▲광역교통망 및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당당히 쟁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집권여당 시장으로서 정부와 적극 협력하되 광주의 권리는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음 선거 아닌 다음 세대 준비하는 시장 될 것"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위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남한산성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수많은 규제 속에서도 오늘의 광주를 만든 것은 포기하지 않은 시민들이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그는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시장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행사장만 쫓아다니지 않고 시장실보다 현장을 더 많이 찾는 '직통시장'이 되어 시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전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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