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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배제한 문화행정 끝내야”… ‘아카데미의 친구들’, 원주 문화정책 전환 촉구 기자회견 개최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5.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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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과정에서 불거진 문화행정의 독단성을 비판하고, 차기 지방정부에 시민 중심의 문화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민단체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오는 5월 27일 오후 1시 원주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 문화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카데미극장 철거 과정은 시민의 의견이 정책에서 어떻게 배제되는지, 공공 문화자산이 얼마나 일방적으로 다뤄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며 “수년이 지난 지금도 지역사회에 깊은 갈등과 상처를 남긴 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철거 반대 운동 과정에서 시민 24명이 형사고발 돼 재판에 넘겨졌다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무죄 선고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공론과 대화 대신 고발과 법적 대응을 선택한 행정의 태도에 대한 성찰과 사회적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선거를 앞둔 보여주기식 변화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문화정책 재구성을 주장하며 차기 지방정부에 4대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기관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문화예술인·청년이 참여하는 시민참여 기반의 문화민주주의 정책 전환, 등 문화재단 및 공공문화공간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와 아카데미극장 철거로 사라진 문화기억을 보존하고 상영·교육·아카이브 기능을 갖춘 공공영상문화 정책 추진, 행정 권한을 가진 독립적 기구를 통한 아카데미극장 사태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이다.

 

아카데미의 친구들 관계자는 “문화는 개발의 부속물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기억이 담긴 공공의 자산이며, 시민은 행정의 관리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주체”라며 “원주의 문화정책이 이제는 시민의 목소리와 민주주의 위에서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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