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천 동요 정책, ‘뿌리’는 부실한데 ‘꽃’만 피우나?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2.19 14:33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박노희 의원, 청소년재단 ‘보여주기식 일회성 사업’ 질타

박물관 홍보·축제 예산에만 혈안… 실질적 ‘인재 양성’ 인프라는 ‘낙제점’

Snapshot_01.jpg
이천시의회 주요업무보고에서 박노희 의원은 이천청소년재단 구문경 대표에게 질의를 하고있다. 사진/ 이천시의회 캡처

 

이천시가 ‘동요의 메카’를 자처하며 매년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지역 내 청소년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내실’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화려한 축제와 건물 건립 등 외형 성장에만 급급한 나머지, 아이 중심의 교육 플랫폼 구축이라는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예산 심의에서 박노희 이천시의원은 청소년재단의 동요 관련 사업 방식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재단 측이 ‘찾아가는 동요교실’을 전년도 100강좌에서 올해 135강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박 의원은 “강좌 수를 확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동요를 부르는 아이들을 실질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이천시에는 ‘서희중창단’을 제외하면 체계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나 이를 전담할 전문 강사 상주 체계가 전무한 실정이다.

 

박 의원은 “실제로 노래를 할 줄 아는 아이들을 합창단으로 조직하고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재단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특히, 박 의원은 예산 집행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동요제와 축제들이 정작 지역 아이들의 실력 향상보다는 ‘동요 박물관’ 개관 홍보나 대외적인 치적 쌓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천시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천의 아이들이 동요를 통해 인재로 양성되어 타지에서도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활성화”라며, “지금의 정책은 박물관을 알리기 위한 수단에만 매몰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1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일회성 행사들이 ‘보여주기식’으로 흐르면서,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 조성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는 분석이다.

 

이천시는 현재 대규모 예산을 들여 동요 박물관 개관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박 의원의 지적처럼 내부를 채울 소프트웨어가 ‘일회성 행사’와 ‘단순 체험’으로만 채워진다면, 결국 세금만 축내는 ‘예산 낭비의 전당’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이천청소년재단 측은 “아이들이 동요를 사랑하며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합창단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청사진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이다.

시민들 역시 “이천시가 동요 도시라고 홍보만 할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어디서든 동요를 제대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재단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전시성 행정’에서 벗어나 ‘인재 중심의 교육 플랫폼’으로의 전면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 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이천시, 한국마사회(경마공원)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 제4회 여주불교사암연합회 효사랑 음악회 성료…“어르신 공경과 지역 화합의 장”
  • “이천시 예산 3조 원 시대 대비해야”…지인구 조합장, 농촌 발전 7대 정책 제안
  • 김보라 안성시장 “용인 반도체 방류수 직방류 전제 안 해”…상생협약 전면 재협상 추진
  • 여주 문장리 '길막' 사태 이장
  •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 “전진선 양평군수 부부 의혹, 성역 없는 수사로 진실 밝혀야”
  • 여주시 오곡나루축제, 논란의 종교단체 협찬?…홍보탑 적절성 도마에
  • 김재국 이천시의회 부의장 “안흥동 주차난 심각…학교부지 활용 공영주차장 조성해야”
  • 송옥란 이천시의원 “반도체는 성장하는데 지역 상권은 침체”…미분양 아파트 해법 제시
  • 이천시 청소년재단 출연금 87억 원…시의회 “조직·인사 운영 개선 시급”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이천 동요 정책, ‘뿌리’는 부실한데 ‘꽃’만 피우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