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현장리포트] "현장에 답이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 율면 주민들과 ‘끝장 소통’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1.20 16:57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13년 숙원사업부터 ‘똑버스’ 불편까지… 격식 버린 90분간의 대화

떡 산업 ‘100억 신화’ 예담 한종광 대표, 1,100만 원 기부로 온정 나눠

“행정 절차 늦더라도 약속은 반드시 이행” 현장 중심 행정 약속

KakaoTalk_20260120_144949093_01.jpg
사진/ 이천시청 제공

 

20일, 이천시 최남단에 위치한 율면 행정복지센터. 2026년 새해를 맞아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는 단순한 요식행위를 넘어,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현장 해결의 장’이었다.

 

이날 대화의 화두는 단연 ‘교통’이었다. 율면은 이천에서도 고령화 지수가 높은 지역으로, 최근 도입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똑버스’에 대한 주민들의 솔직한 평가가 이어졌다.

 

한 주민은 “똑버스가 생겨서 편리해진 점도 있지만, 85세가 넘는 할머니들은 휴대폰 앱은커녕 전화로 호출하는 것조차 버거워하신다”며 “장호원 병원에 가려면 중간에 내려서 한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현장에 배석한 교통정책과장에게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희망택시와 똑버스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이장단 협의회와 협력해 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지역의 해묵은 숙원 사업인 ‘오성-월포 간 도로 공사’에 대한 날 선 지적도 나왔다.

주민들은 “도로 부지가 산 지 8년이 넘었고 이야기가 나온 지는 13년이 됐다”며 “기업 민원 등에 밀려 정작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이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오근철 건설과장은 “현재 신안건설 측으로부터 올해 3월 착수하겠다는 공문을 확보한 상태”라며 “올해 말까지는 반드시 완료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 역시 “거짓말은 못 당한다. 이번만큼은 확실히 약속을 지키겠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농업이 주력인 율면의 특성상 농기계 지원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한 농민은 “1년에 하루 이틀 쓰는 2,500만 원짜리 콩 파종기를 개별 농가에서 사기는 불가능하다”며 시 차원의 구입과 임대를 건의했다.

 

이경화 농업정책과장은 “임대사업소 관리 부서와 협의해 농번기 전 필요한 기계가 배치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퇴비 살포기 임대 시 발생하는 보험 처리 지연 문제 등 세세한 현장 불편 사항까지 일일이 기록하며 개선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훈훈한 성공 사례와 정책적 과제가 동시에 제시되기도 했다. 월포리에서 떡 제조 기업 ‘주식회사 예담’을 운영하는 한종광 대표의 발언이 화제였다.

 

한 대표는 “시 위생과에서 시설 확충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대형 온라인 매체와 계약하고 연 매출 1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내년 5월에는 미국 수출길도 열린다”고 전했다. 그는 감사의 의미로 이천시 행복나눔에 1,100만 원을 기탁해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다만 한 대표는 “품질 좋은 이천쌀로 떡을 만들고 싶지만 가격 경쟁력 때문에 타지 쌀을 써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제조업체를 위한 이천쌀 공급 지원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에 김 시장은 깊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 부서에 명함을 전달받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은 뒤늦게나마 합류해 주민들의 민원을 챙겼다. 박 의장은 “시와 의회가 한마음으로 시민만을 생각하며 의정과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제시해주신 민원은 시장님과 잘 협의해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허원 도의원(건설교통위원장)과 김진모, 김하식 시의원 등도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율면의 발전을 약속했다.

 

특히 김하식 의원은 “율면 고등학교 축구부의 8강 진출 등 지역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반려동물 테마공원 등에 상징성 있는 조형물을 설치해 율면의 얼굴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경희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행정 절차상 1~2년이 소요될 수 있어 당장 내일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제 원칙”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이번 대화는 율면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이천시의 ‘현장 중심 행정’ 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다.

ⓒ 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이천시, 한국마사회(경마공원)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 제4회 여주불교사암연합회 효사랑 음악회 성료…“어르신 공경과 지역 화합의 장”
  • “이천시 예산 3조 원 시대 대비해야”…지인구 조합장, 농촌 발전 7대 정책 제안
  • 김보라 안성시장 “용인 반도체 방류수 직방류 전제 안 해”…상생협약 전면 재협상 추진
  • 여주 문장리 '길막' 사태 이장
  •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 “전진선 양평군수 부부 의혹, 성역 없는 수사로 진실 밝혀야”
  • 여주시 오곡나루축제, 논란의 종교단체 협찬?…홍보탑 적절성 도마에
  • 김재국 이천시의회 부의장 “안흥동 주차난 심각…학교부지 활용 공영주차장 조성해야”
  • 송옥란 이천시의원 “반도체는 성장하는데 지역 상권은 침체”…미분양 아파트 해법 제시
  • 이천시 청소년재단 출연금 87억 원…시의회 “조직·인사 운영 개선 시급”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현장리포트] "현장에 답이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 율면 주민들과 ‘끝장 소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