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3년의 기록, 『사람이 머물고 싶을 때 비로소 도시가 자란다』 출간
9급 공무원에서 시장까지... 50년 공직 외길의 진솔한 고백
과학고 유치부터 돌봄 혁명까지, ‘현장 행정’의 결실 담아
"이천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이자 머무는 도시로 만들 것"
지난 15일 오후 5시, 이천 빌라드아모르 컨벤션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매서운 겨울 추위 속에서도 송석준 국회의원,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시민 1,500여 명이 운집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출판기념회를 넘어, 김 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일궈온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천의 새로운 100년을 약속하는 ‘비전 선포’의 장이었다.
9급 공무원에서 이천시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되기까지
김경희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1973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행정자치부 감사담당관, 이천시 부시장 등을 거쳐 이천시 최초의 여성 시장에 오르기까지 50년간의 공직 생활을 회고했다.
김 시장은 “두 번의 낙선이라는 시련이 있었지만, 그 시간조차 이천의 구석구석을 살피라는 시민의 가르침이었다”며 “끝내 시민의 선택을 받아 이 자리에 선 것은 도시의 미래를 지키라는 엄중한 명령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서에는 여성이자 소수자로서 공직 사회의 벽을 깨뜨려온 투쟁의 기록과 함께, 시장 취임 이후 겪었던 고뇌의 순간들이 가감 없이 담겼다.
위기 속에서 빛난 ‘행정 전문가’의 결단력
김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평탄할 틈 없었던 시정 운영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졌을 때, 1만 3천여 톤의 재고 쌀을 단 두 달 만에 전량 소비시킨 ‘이천쌀 소비 촉진 운동’은 김 시장 특유의 현장 행정이 빛난 사례로 꼽힌다.
재정 위기 극복에 대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중앙정부로부터 연간 수백억 원 규모의 교부세가 끊길 위기에 처하자, 김 시장은 직접 밤을 새워 문건을 만들고 중앙 부처를 설득한 끝에 다시 교부단체로 재지정받는 기적을 일궈냈다.
그는 “벽을 허물고 터널을 뚫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길을 찾았다”며 위기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책임감을 강조했다.
시민의 일상을 바꾼 ‘이천형 복지 모델’의 탄생
저서의 상당 부분은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정책들에 할애됐다. 김 시장은 “두 딸을 키운 엄마로서 아이가 아플 때 밤새 발을 동동 굴렀던 경험이 정책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그 결실인 전국 최초 24시간 돌봄 서비스 ‘아이타꿈’은 개소 1년 반 만에 7,200여 명의 가족이 이용하며 이천을 넘어 대한민국 돌봄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소아과 야간진료실 운영과 농촌 어르신들을 위한 이동 진료실 ‘부발부모온버스’ 등은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시민들로부터 가장 큰 찬사를 받는 정책이 되었다.
20년간 표류하던 화장시설 부지 확정 역시 시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하며 얻어낸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기록됐다.
교육과 산업이 숨 쉬는 미래 도시, ‘이천을 새로 쓰다’
김 시장이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미래’였다. 최근 확정된 ‘경기형 과학고 유치’에 대해 그는 “단 2%의 가능성을 100%의 현실로 만든 것은 이천의 교육 지형을 완전히 바꿀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이천의 인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미래 산업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천산업진흥원 설립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드론 및 첨단 방위산업 육성 ▲반도체 배후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이천을 경기 남부의 핵심 산업축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다.
특히 “수서-거제선과 평택-강릉선이 교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가 될 이천은 더 이상 지나쳐가는 도시가 아닌, 사람들이 머물고 소비하고 살아가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천의 서사는 이제 시작... 시민과 함께 완성할 것”
기념사 마지막 부분에서 김 시장은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며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책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
시민들과 함께 써 내려갈 미래의 장들이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민선 8기 남은 임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장에 참석한 박명재 전 장관은 “김 시장은 공직 후배로서 늘 뜨거운 열정과 진심을 가진 사람이었다. 오늘 이 책에 담긴 기록들이 이천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송석준 국회의원 또한 “김 시장의 추진력과 섬세한 행정이 이천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든든한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정치적 행사를 넘어, 김경희 시장이 그리는 ‘사람 중심의 첨단 도시 이천’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 시장의 고백대로, 눈물과 땀으로 써 내려온 이천의 서사가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대한민국이 주목하고 있다.
BEST 뉴스
-
[영상]“여주시가 썩었다” 법진스님, 시청 앞 2시간 시위…김병옥 노인회장에 8가지 문제 제기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노인대학장을 지낸 법진스님, 이준호 전 학장이 김병옥 지회장의 노인회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학장은 지난 6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노인대학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학사운영을 비롯해 운영비와 직원 채용, 노인일자리 배정,... -
[특집]성수석 이천시장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3대 역세권 개발로 이천 미래 바꾸겠다”
이천·부발·신둔역 중심 ‘역세권 르네상스’ 추진…100% 시 출자 도시공사 설립 구상 경마공원 유치·문화관광재단 확대 추진…대규모 개발사업의 실행력과 재원 확보가 관건 사진/YTN 캡처 성수석 이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5만 평 규모의 반도체 연구·설계단지 조성과 3대 역세권 개발... -
여주시, '도를 아십니까' 대순진리회 활동도 시청 채널로 홍보
경기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주요 개신교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기탁 사실을 시장 명의의 감사 멘트를 담아 보도자료로 배포해 지역 교계의 우려를 산 가운데(본지 2026년 9월 22일 보도), 불교계와 기독교계 등 정통 교단들로부터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대순진리회'의 활동... -
[영상]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의혹 해명보다 법진스님 비난에 무게…핵심 쟁점 여전
노인일자리·직원 채용·파크골프 선수 선발 의혹…객관적 자료 공개 필요 100만 원 수령 인정했지만 사용처 설명 엇갈려…법진스님 1인 시위 지속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이 이준호 전 노인대학장(법진스님)의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반박 과정에서 상... -
[영상] 법진스님, 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1인 시위 돌입
여주시사암연합회 법진스님이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법진스님은 기자회견에서 노인대학 운영 과정의 대학장 권한 배제와 운영비 관리, 노인일자리 배정 및 파크골프대회 선수 선발 문제 등을 제기했다. 특히 노인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 -
여주시 오곡나루축제, 논란의 종교단체 협찬?…홍보탑 적절성 도마에
여주 시내에 세워진 2026 오곡나루축제 홍보탑 /사진=박성조 기자 경기 여주시의 대표 축제 '2026 여주오곡나루축제'가 23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이 올해 협찬 단체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축제 운영 관계자는 "축제와 종교단체는 아무 관계 없다"고 선...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정치/행정
more +스포츠종합
more +-
용인특례시, 제107회 전국체전서 메달 10개 획득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
하남시, 7년 규제 벽 넘고 첫 공공 파크골프장 개장… 72홀까지 확충
선동둔치 36홀·교산 18홀 추가 추진… 연말까지 시민 대상 무료 시범 운영 ... -
용인특례시, ‘광교스포츠센터 등 복합시설 건립사업’ 탄력
수지구 상현동 1222에 수영장, 상현3동 행정복지센터 등 건립…2030년 착공 목표 이상일 시장, “광교지... -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재단법인 진선재단, 함께런(Run) 러닝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과 재단법인 진선재단(이사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