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김재헌 부의장이 이천 쌀문화축제와 관련한 막대한 예산 투자의 타당성뿐만 아니라, 축제장의 현실적인 위치 적정성 및 고령층의 접근성 문제까지 심도 있게 질의하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천시는 농업 테마파크 내 무장애 공원 조성 사업에 약 19억 1,2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이 중 일부는 시설비 감액 후 감 예비로 재편성하는 등의 조정을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이천 쌀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 위함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과연 이 같은 투자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김재헌 부의장은 이천시가 쌀 축제만을 위해 농업 테마파크에 이처럼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김 부의장은 과거에도 쌀 축제 행사상의 여러 문제점(관람객 동원, 차량, 시기 등)이 지적되며 도자기 축제와의 연계 시행 등 장소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예산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중복된 축제와 행사는 앞으로 엄격한 평가와 심의를 통해 예산을 삭감하거나 통합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빈틈없이 하겠다"라는 시의회의 기존 태도를 상기시키며 현재의 투자 방식이 이에 부합하는지 따져 물었다.
특히, 김 부의장은 이 사업의 투자가 향후 시장 등 시정 책임자의 유지 의지에 따라 불필요한 매몰 비용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경고하며, 현 축제장의 위치가 과연 현실적으로 적합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화담숲이나 용인 테마파크 등 다른 성공적인 무장애 시설들이 엘리베이터 없이도 조성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쌀 축제만을 위한 고액의 엘리베이터 설치보다는 더 효율적이고 다목적인 무장애 시설 조성을 촉구했다.
더 나아가 김 부의장은 현재의 축제 장소가 고령층 방문객들에게 큰 불편을 일으켜 어르신들이 쉽게 찾기 어려운 곳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통화에서 "과거 축제가 설봉공원에서 개최될 때와 비교하며, 당시에는 접근성과 편의성 면에서 훨씬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농업 테마파크로 이전하면서 발생한 불편함있다."라며 꼬집었다.
설봉공원은 장소의 익숙함과 교통 처리의 어려움 등 단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접근성 면에서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축제의 본래 취지인 시민 화합과 모두를 위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 부의장은 단순히 1년에 5일 진행되는 쌀 축제를 위해서가 아니라, 농업 테마파크를 1년 내내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이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관계자들에게 축제 종료 후에도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 여론이 엇갈리는 만큼, 이러한 투자가 과연 시민 공감대를 얻고 있는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만약 현 시장이 아닌 다른 시장이 취임할 경우, 이 투자 계획을 멈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김 부의장의 날카로운 질문에 해당 국장은 "거기까지는 생각을 안 해봤다"라는 답변으로 얼버무려 정책의 장기적인 비전과 예측 가능성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김재헌 부의장의 질의는 이천시의 고질적인 축제 운영 방식과 재정 투자의 적정성뿐만 아니라, 축제 장소의 현실적인 문제점, 그리고 정책의 연속성에 대한 깊이 없는 고민까지 아우르는 전면적인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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