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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회 박명서 의장 월권 논란 “니가 왜 거시서 나와”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5.12.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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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서 의장의 눈 레이저 광선 동료 의원 직격에 '굳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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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서 의장이 도시주택국 박철희 국장에게 질문을 하고있다. 사진/ 배석환 기자

 

지난 3일, 제258회 이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실에서는 때아닌 고성이 오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박명서 의장이 도시주택국 박철희 국장에게 질문을 던지자, 박준하 의원이 상임위원회 회의 중 의장의 개입이 적절치 않음을 지적했고, 이를 김하식 의원이 강하게 옹호하며 의장단과 의원들 간의 정면 충돌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이날 산업건설위원회는 중요 안건을 심의하던 중이었다.

회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던 중, 박명서 의장이 박철희 도시주택국장에게 질의를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상임위원회에서는 해당 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안건에 대한 질의와 논의를 진행하며, 의장은 전체 회의를 총괄하는 역할로, 상임위 논의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의회 운영의 독립성과 절차적 타당성 측면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박 의장의 질의가 이어지자, 이를 지켜보던 박준하 의원이 곧바로 문제 제기에 나섰다.

 

박준하 의원은 "상임위원회에서 의장이 발언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의장의 개입이 적절치 않음을 분명히 밝혔다. 박 의원의 지적은 상임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준하 의원의 지적에 이어, 김하식 의원의 한 마디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이천시의회에서 3선 의원이자 과거 의장을 역임했던 김 의원은 박준하 의원의 말에 "맞다"라며 강하게 동조했다.

 

전직 의장의 지지는 박준하 의원의 주장에 더욱 무게를 실었으며, 이는 박명서 의장의 행동이 관례를 벗어났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김하식 의원의 맞장구에 박명서 의장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박 의장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한 채 김하식 의원을 강하게 응시하며 얼굴을 찡그렸다.

 

이러한 장면은 의원들 간의 단순한 의견 충돌을 넘어, 의회 내 권력 관계와 운영 방식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의회의 민주적 운영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상임위원회의 자율성과 의원 상호 간의 존중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천시의회는 향후 운영 방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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