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미래에셋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 승인… “경쟁 제한 우려 낮아”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7.10 11:29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미래에셋컨설팅, 코빗 지분 92.06% 인수… 금융그룹의 첫 거래소 인수 사례
증권·자산운용업 연계 혼합결합 심사… “코빗 점유율 0.5% 불과해 경쟁 제한 안 돼”
독과점 체제 가상자산 시장, 전통 금융권 융합으로 경쟁 활성화 기대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 이하 공정위)는 대형 금융그룹 ‘미래에셋’의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 ㈜코빗의 주식을 취득하는 건에 대해 관련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결합은 미래에셋컨설팅이 코빗의 주식 92.06%를 약 1,334억 원에 취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주로 호텔 운영 매출을 올리는 비금융 계열사이나, 미래에셋그룹 내에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유력 금융 계열사들이 포진해 있어 전통 금융권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자산운용-가상자산’ 간 혼합결합 집중 심사
공정위는 이번 주식취득으로 인해 ▲증권업과 가상자산 거래소, ▲자산운용업과 가상자산 거래소 간의 두 가지 혼합결합이 발생한다고 보고 면밀한 심사를 진행했다.
우선 증권업 결합과 관련해서는 향후 상장주식 투자 플랫폼과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합한 ‘단일 플랫폼’이 출시될 경우, 다른 증권사 등 경쟁사업자가 배제되거나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질 우려가 있는지를 검토했다. 자산운용업 결합과 관련해서는 향후 가상자산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때 다른 자산운용사들이 배제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중심으로 심사했다.
코빗 시장점유율 0.5%에 불과… “경쟁 배제 효과 일으키기 부족”
공정위 심사 결과, 해당 기업결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결론 났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코빗의 영향력이 매우 미미하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커 거래 체결이 용이한 ‘유동성’이 높은 상위 거래소로의 쏠림 현상이 심하다. 2025년 가상자산 거래량 기준 국내 시장은 1위 업비트(약 69%)와 2위 빗썸(약 28%)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으며, 3위 코인원(약 2%)에 이어 코빗은 약 0.5%(4위), 고팍스는 약 0.1%(5위)의 점유율에 불과하다.
공정위는 미래에셋의 기존 금융 사업과 연계해 경쟁사업자를 배제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선결적으로 코빗의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지만, 현재 코빗의 점유율과 시장의 심각한 집중 상황을 고려할 때 경쟁을 제한할 만한 유동성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보았다.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의 첫 융합… 시장 활성화 마중물 될까
이번 승인은 전통 금융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금융 및 디지털자산 업계에 미치는 의미가 크다. 원화 거래가 가능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중 하나인 코빗이 대형 금융 자본과 결합함에 따라 시장 구조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 승인을 계기로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융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금융 시장의 재편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독과점 구조였던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이 한층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EST 뉴스
-
[영상]“여주시가 썩었다” 법진스님, 시청 앞 2시간 시위…김병옥 노인회장에 8가지 문제 제기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노인대학장을 지낸 법진스님, 이준호 전 학장이 김병옥 지회장의 노인회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학장은 지난 6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노인대학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학사운영을 비롯해 운영비와 직원 채용, 노인일자리 배정,... -
[특집]성수석 이천시장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3대 역세권 개발로 이천 미래 바꾸겠다”
이천·부발·신둔역 중심 ‘역세권 르네상스’ 추진…100% 시 출자 도시공사 설립 구상 경마공원 유치·문화관광재단 확대 추진…대규모 개발사업의 실행력과 재원 확보가 관건 사진/YTN 캡처 성수석 이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5만 평 규모의 반도체 연구·설계단지 조성과 3대 역세권 개발... -
여주시, '도를 아십니까' 대순진리회 활동도 시청 채널로 홍보
경기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주요 개신교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기탁 사실을 시장 명의의 감사 멘트를 담아 보도자료로 배포해 지역 교계의 우려를 산 가운데(본지 2026년 9월 22일 보도), 불교계와 기독교계 등 정통 교단들로부터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대순진리회'의 활동... -
[영상]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의혹 해명보다 법진스님 비난에 무게…핵심 쟁점 여전
노인일자리·직원 채용·파크골프 선수 선발 의혹…객관적 자료 공개 필요 100만 원 수령 인정했지만 사용처 설명 엇갈려…법진스님 1인 시위 지속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이 이준호 전 노인대학장(법진스님)의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반박 과정에서 상... -
[영상] 법진스님, 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1인 시위 돌입
여주시사암연합회 법진스님이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법진스님은 기자회견에서 노인대학 운영 과정의 대학장 권한 배제와 운영비 관리, 노인일자리 배정 및 파크골프대회 선수 선발 문제 등을 제기했다. 특히 노인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 -
여주시 오곡나루축제, 논란의 종교단체 협찬?…홍보탑 적절성 도마에
여주 시내에 세워진 2026 오곡나루축제 홍보탑 /사진=박성조 기자 경기 여주시의 대표 축제 '2026 여주오곡나루축제'가 23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이 올해 협찬 단체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축제 운영 관계자는 "축제와 종교단체는 아무 관계 없다"고 선...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정치/행정
more +스포츠종합
more +-
용인특례시, 제107회 전국체전서 메달 10개 획득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
하남시, 7년 규제 벽 넘고 첫 공공 파크골프장 개장… 72홀까지 확충
선동둔치 36홀·교산 18홀 추가 추진… 연말까지 시민 대상 무료 시범 운영 ... -
용인특례시, ‘광교스포츠센터 등 복합시설 건립사업’ 탄력
수지구 상현동 1222에 수영장, 상현3동 행정복지센터 등 건립…2030년 착공 목표 이상일 시장, “광교지... -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재단법인 진선재단, 함께런(Run) 러닝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과 재단법인 진선재단(이사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