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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도로시설물에 지역 유래와 설화 담긴 명칭 부여

  • 양해용기자
  • 입력 2026.04.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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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량과 지하차도, 교차로 30곳 대상…고문헌과 지역 향토자료에서 발굴한 순우리말 지명 활용

세계 반도체산업 선도하는 용인의 미래와 지역의 오랜 문화·역사 새겨

1-2.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도로시설물인 순무지삼거리.jpg
사진/용인특례시청 제공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도로시설물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명 등을 반영하는 지명 제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SK하이닉스가 약 60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처인구 원삼면에 수백년 동안 이어져 온 마을의 이름과 지역 설화 등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로시설물명에 부여한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2026년 제2회 용인시 지명위원회’를 열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주변과 단지 안에 조성 중인 도로시설물의 지명 제정에 대한 안건을 심의했다.

 

지명 제정 절차 대상 도로시설물은 ▲교량 9곳 ▲지하차도 1곳 ▲교차로 20곳 등 총 30곳이다. 상정한 지명 상당수는 고문헌과 지역 향토자료에서 발굴한 순우리말 지명이다.

 

시는 이번 지명 제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용인특례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았고, 시민들이 용인에 대한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명 선정 과정에서는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 절차도 이뤄졌다. 시는 올해 1월 원삼면 이장단을 대상으로 의렴수렴 회의를 열었고, ‘순무지삼거리’, ‘중터사거리’, ‘독촌사거리’ 등 현지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했다.

 

‘순무지’는 원삼면 고당리에 있는 마을의 명칭으로, 순채가 자라는 연못을 표현하는 ‘순당(笋塘)’을 순우리말로 표현한 것이다.

 

‘중터’는 원삼면 독성1리의 마을 이름이며, ‘독천’은 독성리의 옛 이름이다.

 

이와 함께 시가 도로시설물 지명 제정안 중 하나인 ‘야광주교’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주출입로 신설계획에 따라 문촌리와 야광마을, 죽능리 도로 연결을 위해 신설한 교량이다. ’야광주‘는 조선시대 당시 무학대사가 천도지상을 탐색 중 이 지역이 야광주가 묻힌 형상이라고 평가한 것에서 유래했다.

 

이상일 시장은 “’야광주교‘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품은 보석처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세계 첨단산업의 빛을 밝히는 관문이 될 것이라는 염원을 담아 제정했다”며 “이번 지명 제정은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용인특례시의 미래와 원삼면 주민들이 지켜온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의를 통과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도로시설물 지명은 경기도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 절차를 통과하면 올해 하반기에 국토교통부 고시를 통해 제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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