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이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임진모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지역의 미래 교육과 일자리, 그리고 산업 구조와 직결된 정책 제안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바로 ‘체험 중심 건설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관한 내용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청소년 교육을 돌아보면, 대부분의 관심은 성적과 입시, 그리고 몇몇 특정 직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손에 흙을 묻히는 일, 몸으로 배우는 일에 대해 경험해보기도 전에 ‘힘든 일’, ‘기피해야 할 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우리 주변의 도로와 주택, 학교와 공공시설, 각종 기반시설을 유지하고 만들어가는 건설 분야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산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젊은 인력이 점점 사라지고, 외국인 노동 의존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현상을 단순히 노동력의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 왔는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특히 직업을 선택하기 이전 단계에서 건설이라는 분야를 제대로 경험해볼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부 공업계 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교육 현장에서 풀어가려는 시도가 이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건설정보과와 같은 관련 학과에서는 도로와 교량 등 사회 기반 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 교육과 직업 체험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체험 중심의 건설 교육이 단순한 직업 훈련을 넘어, 교육적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는 제안드립니다.
기존 공교육 체계만으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영역을 보완하기 위해 체험 중심의 건설 교육 프로그램, 일명 ‘청소년 건설 학교’를 이천시 차원에서 시범 사업으로 운영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다만 이 건설학교는 단순히 현장에서 일을 해보는 직업 체험이 아니라, 건설과 건축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공간을 이해하고, 구조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적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 하나가 지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는 일은 단순한 노동 체험이 아니라, 설계와 계획, 순서와 협업, 그리고 문제 해결의 과정을 함께 경험하는 사고력 중심의 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천시 차원에서 ‘청소년 건설 학교’를 시범 운영해, 청소년들이 건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지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건설을 단순히 ‘힘든 일’이 아니라,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산업이자 진로 분야로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이 제안은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하는 정책이 아닙니다.
그러나 5년, 10년 뒤를 내다본다면 우리 지역의 인재 구조와 산업 인식에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과 산업, 그리고 일하고 생각하는 여러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선택지를 하나 더 열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체험 중심 건설 교육 프로그램 도입 제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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