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석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장의 저서 『이천을 향한 발걸음』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약 2,000여 명이 참석해, 책을 매개로 이천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정치인의 이력이나 성과를 부각하는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사람을 만나며 살아온 시간의 기록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순한 축하 행사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정치의 관계를 차분히 돌아보는 자리로 구성됐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이기영 배우가 함께한 ‘저자와의 대화’였다.
세 사람은 일방적인 발언이나 소개 대신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으며, 지역의 삶과 정치가 어떻게 연결돼야 하는지를 풀어냈다.
민생 현장에서 체감되는 문제, 문화와 공동체의 역할, 시민이 정치에 기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자신의 일상과 맞닿은 대목에서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
성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천이 직면한 산업과 일자리의 변화, 돌봄과 생활 인프라, 지역 공동체의 균열 문제를 언급하며 “정치는 해답을 앞세우기보다, 시민의 삶에서 제기되는 질문을 외면하지 않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1일 이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시민들과의 접점에서 형성되고 있는 공감의 흐름이 이날 행사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평가다.
축사는 기존 정치권 중심 방식과 달리 시민 대표들이 맡았다.
서로 다른 삶의 현장을 살아온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일상에서 느낀 변화와 바람을 담담히 전했다.
정치적 수사보다 생활의 언어가 중심이 됐고, 요구는 절제됐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중앙 정치권 인사들은 영상으로 행사를 축하했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범계·서영교·김병주·이소영·이재강·안태준·민병덕·김성회 국회의원 등이 영상 축사를 통해 출판을 축하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의 중요성을 전했다.
현장에는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전 3선 국회의원)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성기선 경기교육 미래포럼 대표를 비롯해, 김만재 전 한국노총 금속연맹 위원장, 정상영 한국노총 이천여주지역지부 전 의장 등 노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엄태준 전 이천시장과 서학원 이천시의원도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지켰다.
특히 저자 인사 시간에는 엄태준 전 시장이 성 위원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회가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또한 이영근 이천시의회 부의장, 정종철·김태일 전 이천시의회 의장, 황용준 한국농총 이천여주지역지부 의장, 조성원 이천문화원장, 김동진 한국도자재단 경영본부장 등 지역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주최 측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와 장례 기간을 고려해, 이번 출판기념회를 축하 중심 행사가 아닌 시민과의 조용한 대화의 자리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연출이나 구호는 없었지만, 행사 전반에는 지역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는 요구와 시민의 삶에서 다시 출발하는 정치에 대한 기대가 공통된 정서로 흐르고 있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한 권의 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성수석 위원장이 시민들과 어떤 언어와 태도로 만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았다. 정치가 다시 일상의 대화가 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이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제시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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