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용 기자]=안양 출신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조광희 의원은지난 2016년 경북 경주에서는 기상청 지진 관측 이래 가장 큰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본 지진 이후에도 400여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부상자 23명, 재산 피해는 5,120건이 발생되어 경주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하였다고 아며 이듬해인 2017년에도 경북 포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고, 큰 피해는 물론 이로 인해 대학 수능시험이 사상 첫 연기되기도 하였습니다.
경주 지진 당시 3층 건물에 위치한 생활용품점의 지진 피해 상황입니다. 비교적 낮은 3층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지진의 흔들림이 심각했고, 여진이 계속되었습니다. 주로 4층 건물로 이루어진 학교의 경우엔 더 심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한 나라라고 할 수 없고, 과거에 비해 지진의 강도와 횟수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지진 대책은 미진한 실정입니다.
교육행정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2019년, 지진의 피해예방과 대책 마련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경기도교육청 지진재해 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습니다. 조례에는 각급 학교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지진 대응 훈련과 교육을 실시 하도록 하였고, 학교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 설계와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을 규정하여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학교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하였습니다.
이 같은 경기도의 사례는 이후 전국으로 전파되어2019년 충남과 전남에서 조례가 제정되었고, 2020년엔 경남, 경북, 울산, 서울에서도 조례가 제정되어 지진 재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조례가 가장 먼저 제정된 경기도의 학교는 정작 크게 나아진 것도 없고, 경기도교육청의 위기의식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엔 31개 시·군청 및 각 소방서와 경기도 산하 직속기관 등 65개소에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이 설치되었고, 심지어 읍·면·동사무소에도 59개소에
설치되어 경기도에만 총 155개소가 지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래의 동량인 아이들이 머무는 학교에는 현재 9개교만이 기상청 지원으로 설치되어 있을 뿐이고,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기상청 지원으로 9개소가 추가 설치될 예정으로 있어 올해 말에도 고작 18개 학교에만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이 갖추어지게 되는 상황입니다.
도내 학교 수가 2,500여개에 달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전체 학교 대비 1%도 채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며, 지금과 같이 기상청이 지원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할 경우 도내 학교 모두에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려면 무려 280년이 지나야 가능한 상황입니다.
올해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1,043억 원을 추경 예산안으로 편성하였습니다. 학교가 공사를 앞두고 있어 설치가 급하지 않거나또는 공기의 오염이 심하지 않아 당장 공기정화장치가 필요 없는 학교에도 도교육청은 공기정화장치를 일괄하여
설치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지진조기경보시스템입니다.흔히 지진은 빨리 아는 만큼 대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각급 학교 시설물의 내진 보강 확보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전을 위해선 빠른 지진 정보 획득과 대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반인이야 지진 정보를 휴대폰으로 알려주어 대피를 하겠지만 정작 학생들은 수업 중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어 지진 정보에 무방비 합니다.
이 때 학교가 방송으로라도 빠른 전파를 해주어야 하지만 학교 역시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 인지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 학교 역시 당장 지진이 나도 지진 상황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신속한 대피도 어렵고, 사실상 무방비 상태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각급 학교가 지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진조기경보시스템 확충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경기도교육청의 적극행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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