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참전유공자 및 유가족 9인의 생애 담은 구술 채록집 출판기념회 개최
다음달 16일까지 보훈회관 특별전 개최, 영웅들의 희생을 역사 자산으로 승화
6·25 참전용사 故 표재봉 어르신
1950년 12월 국민방위군으로 소집되어 경남 밀양까지 도보로 이동한 표재봉 어르신은 1951년 제주 모슬포 육군 제1훈련소를 거쳐 국군 제7사단 5연대에 배치되었다. 가장 치열했던 인제 현리 전투를 치른 후, 1951년 6월 강원도 양구 군량현 전투에서 마석봉 고지(現 숫돌봉)를 방어하던 중 우측 다리에 총상을 입고 같은 해 9월 명예제대했다. 오랜 세월이 흘러 2017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아들이 유품을 정리하다가 여덟 조각으로 접혀 낡아버린 선친의 명예제대증을 극적으로 발견했다. 아들은 사료를 바탕으로 선친의 행적을 실증적으로 추적했고, 마침내 2025년 6월 보훈부로부터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아 부모님 영전에 바쳤다. 비록 어르신은 1983년 세상을 떠났지만 조국을 위해 몸을 던진 호국 영웅의 위대한 발자취는 자식의 간절한 기록을 통해 오늘날 우리 곁에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월남전 참전용사 박창용 어르신
백마부대 소총수로 참전한 박창용(76) 어르신은 15명 중 소수만 살아남았던 369고지 전투의 비극을 기억한다. 야간 기습으로 동료 전우들이 울부짖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선임이었던 조○○ 병장이 박창용 어르신을 숲속에 숨겨준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파병 당시 입은 부상으로 오랜 세월 신체적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남 미사한강모랫길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을 돌본 박창용 어르신은 현재 소통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당당히 살아가고 있다. 박창용 어르신은 “내 생명의 은인인 조 병장을 꼭 다시 만나고 싶다”며 전우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토해내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국을 위해 자신을 던진 영웅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위대한 기록으로 부활했다. 하남시는 18일 미사도서관에서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의 위대한 삶을 담은 구술 채록집 ‘기억으로 쓰는 역사’의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된 자리로 이현재 시장을 비롯해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보훈단체장, 구술가 및 기록조사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번 아카이브 사업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 정리를 넘어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을 향한 하남시의 깊은 존경과 품격 있는 예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흘린 눈물과 아픔을 도시의 소중한 역사 자산으로 승화시키며 지역 보훈 문화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억으로 쓰는 역사’에는 앞서 소개된 두 어르신을 포함해 ▲월남전 참전용사 김만수·우해도 ▲전몰군경 유족 박경희 ▲무공수훈자 양회윤 ▲특수임무유공자 장대현 ▲전몰군경 미망인 이은자 ▲독립유공자 후손 정소강 등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마주한 9인의 생애사가 정성스럽게 녹아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감사장 수여와 기록 영상 상영에 이어 하남시청소년의회 학생들이 미래세대 다짐 선언을 발표하며 영웅들의 고귀한 정신을 세대를 넘어 올바르게 계승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이번 출판을 기념하여 오는 7월 16일까지 하남시보훈회관 1층에서 특별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회장에서는 구술가들의 채록 당시 촬영된 사진과 영상, 주요 구술 내용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호국 영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 쓰기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이현재 시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은 수많은 호국 영웅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남시는 그 숭고한 정신을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전달하고 계승하는 보훈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영상]“여주시가 썩었다” 법진스님, 시청 앞 2시간 시위…김병옥 노인회장에 8가지 문제 제기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노인대학장을 지낸 법진스님, 이준호 전 학장이 김병옥 지회장의 노인회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학장은 지난 6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노인대학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학사운영을 비롯해 운영비와 직원 채용, 노인일자리 배정,... -
[특집]성수석 이천시장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3대 역세권 개발로 이천 미래 바꾸겠다”
이천·부발·신둔역 중심 ‘역세권 르네상스’ 추진…100% 시 출자 도시공사 설립 구상 경마공원 유치·문화관광재단 확대 추진…대규모 개발사업의 실행력과 재원 확보가 관건 사진/YTN 캡처 성수석 이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5만 평 규모의 반도체 연구·설계단지 조성과 3대 역세권 개발... -
여주시, '도를 아십니까' 대순진리회 활동도 시청 채널로 홍보
경기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주요 개신교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기탁 사실을 시장 명의의 감사 멘트를 담아 보도자료로 배포해 지역 교계의 우려를 산 가운데(본지 2026년 9월 22일 보도), 불교계와 기독교계 등 정통 교단들로부터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대순진리회'의 활동... -
[영상]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의혹 해명보다 법진스님 비난에 무게…핵심 쟁점 여전
노인일자리·직원 채용·파크골프 선수 선발 의혹…객관적 자료 공개 필요 100만 원 수령 인정했지만 사용처 설명 엇갈려…법진스님 1인 시위 지속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이 이준호 전 노인대학장(법진스님)의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반박 과정에서 상... -
[영상] 법진스님, 김병옥 여주시 노인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1인 시위 돌입
여주시사암연합회 법진스님이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법진스님은 기자회견에서 노인대학 운영 과정의 대학장 권한 배제와 운영비 관리, 노인일자리 배정 및 파크골프대회 선수 선발 문제 등을 제기했다. 특히 노인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 -
여주시 오곡나루축제, 논란의 종교단체 협찬?…홍보탑 적절성 도마에
여주 시내에 세워진 2026 오곡나루축제 홍보탑 /사진=박성조 기자 경기 여주시의 대표 축제 '2026 여주오곡나루축제'가 23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이 올해 협찬 단체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축제 운영 관계자는 "축제와 종교단체는 아무 관계 없다"고 선...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정치/행정
more +스포츠종합
more +-
용인특례시, 제107회 전국체전서 메달 10개 획득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
하남시, 7년 규제 벽 넘고 첫 공공 파크골프장 개장… 72홀까지 확충
선동둔치 36홀·교산 18홀 추가 추진… 연말까지 시민 대상 무료 시범 운영 ... -
용인특례시, ‘광교스포츠센터 등 복합시설 건립사업’ 탄력
수지구 상현동 1222에 수영장, 상현3동 행정복지센터 등 건립…2030년 착공 목표 이상일 시장, “광교지... -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재단법인 진선재단, 함께런(Run) 러닝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과 재단법인 진선재단(이사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