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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772곳 적자 허우적 “10% 연체 금고 4배 급증”…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5.08.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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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반이 연체”…PF 대출 덫에 걸린 새마을금고, 지역 경제와 함께 붕괴

772곳 적자·85곳 부실 경고…김인 회장 리더십·중앙회 책임론 확산

금융사 맞나 싶은 허술한 감독…행안부 관할에 방치된 구조조정 사각지대

‘부실의 늪’ 새마을금고, 무너지는 기초신용…772곳 적자, 10% 연체율 금고 4배 급증

 

무분별한 부동산 PF 대출과 허술한 감독 체계 속에서 새마을금고가 심각한 부실 위기에 직면했다.

 

연체율 10% 이상 금고가 1년 만에 4배로 늘고, 적자 금고도 772곳에 달하면서 새마을금고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다.

 

김인 중앙회장의 리더십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통폐합 등 구조조정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서울 A 새마을금고는 지난해에만 404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연체율은 23.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무려 34.7%에 달했다.

 

전체 대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기업대출이 부실화된 탓이다. 이들 기업대출은 상당수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돼 있었고,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시작되자 금고 전체가 흔들렸다. “고위험·고수익을 노리고 PF 대출에 올인했다가 파산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1276개 금고 중 연체율이 10% 이상인 곳은 336곳으로, 불과 2년 전의 44곳에서 8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9곳은 연체율이 20%를 넘고, 대구 B금고는 연체율이 49.9%에 달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위 금고 중 대구·부산 지역 금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도미노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새마을금고의 경영실태평가 결과, 4등급(취약) 또는 5등급(위험)을 받은 금고는 총 85곳에 달했다.

 

5등급을 받은 금고는 전년도 0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전체의 60% 이상인 772개 금고는 이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는 새마을금고 전체 시스템이 이미 부실의 경계선을 넘어섰다는 방증이다.

 

금고가 부실에 빠져도 중앙회가 권고할 수 있는 조치는 ‘통폐합 권유’에 불과하다.

 

강제적인 적기시정조치가 가능한 저축은행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강제 구조조정 권한이 없다.

 

경공매 플랫폼 도입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부실채권 매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년까지는 연체율 정상화도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새마을금고는 금융위원회가 아닌 행정안전부의 관할로, 금융기관이면서도 사실상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감독 주체가 금융당국이 아닌 이상, 내부통제나 리스크 관리에 있어 전문성과 신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리더십과 위기 대응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 신뢰 회복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서민금융’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금융권의 틈새를 메우던 새마을금고가, 이제는 서민을 위협하는 ‘부실 뇌관’으로 변질되고 있다.

 

고위험 PF대출에 올인하며 이익만 쫓던 무책임한 경영과, 느슨한 감독 구조는 이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국민 돈을 굴리는 금융기관이라면 마땅한 책임과 감독 체계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 "금고를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은 끝나가고 있다.“

 

 

[기사 출처 제보팀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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