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서울대학교와 IB 교육정책 관련 MOU 체결
[양해용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4일 서울대학교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정책의 국내 정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미래교육의 방향을 공유하고 교원 양성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을 통한 공교육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IB 교육정책과 교원의 실천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임태희 교육감과 서울대 유홍림 총장을 비롯해 이경희 제1부교육감, 김성규 교육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교원의 실천 역량 강화를 중심에 두고 IB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IB 관심학교 25교를 선정하고 탐구-실행-성찰 중심의 수업 실천과 국제적으로 인증된 평가 시스템을 갖춘 I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올해 4,400여 명 교원이 IB 연수에 참여했으며, 특히 관심학교가 빠른 속도로 후보학교 단계로 인증받길 희망함에 따라 11월 말까지 18개의 학교가 후보학교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는 학생이 탐구하며 주도적인 학습자가 되는 것을 미래교육의 방향으로 세우고, 공교육 발전을 위해 사범대 교육과정의 변화와 IB 연구를 활발하게 해오고 있다.
두 기관은 미래교육 방향을 공유하며 교원의 전문성이 수업과 평가의 변화로 이어져 공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간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 협약의 주요 내용은 ▲IB 교육정책 실천 ▲교원의 IB 교육 실천 역량 강화 ▲교원양성 교육과정 개선 등의 연구, 개발 협력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IB 교육의 중심에 학생과 교사의 성장을 두고 정책 실현의 다양한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 또 현장 교사가 서울대의 IB 교원 실천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에 직접 참여해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가져올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IB DP(Diploma Programme, 고등학교 과정)를 이수한 학생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시기를 2028학년도로 보고 있다. 이에 IB DP 이수자의 대학 입학 연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 지원 체제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IB 교육에 대한 대학의 인식 제고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홍림 총장은 협약식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라며 “중심 역할을 하는 도교육청과 서울대의 협약이 뜻 깊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새로운 역량을 키우는게 중요하다”면서 “대학에서 지향하는 역량,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협업도 다 역량교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B가 도교육청의 중점사업인데 서울대와 도교육청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미래교육, 교육혁신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자”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도 “대한민국의 교육 분야를 선도하는 서울대와 유초중고 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경기도가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정답을 찾기보다 문제 해결력,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교육을 하는데 세계적으로 공인 받는 IB를 배워보자고 생각했다”며 “반도체를 다른 나라에서 배워 우리 모델을 만든 것처럼 경기도가 한국형 IB 모델을 만든다는 꿈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가 함께 길을 가자고 해서 기쁨 마음”이라면서 “초중고는 경기도가 새롭게 바꿔나가겠다. 대학까지 연결돼서 한국교육이 세계에 새로운 교육의 지평을 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이 이끌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는 이날 교원양성 시스템의 질적 제고를 위한 교원양성혁신센터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임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서울대가 길을 잡아 나가면 도교육청은 그 길을 열심히 갈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며 “향도와 기러기가 길을 지나가듯 대한민국 교육이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양성혁신센터는 도교육청에 꼭 필요하고, 대한민국 교육에 필요한 기관”이라면서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해서 잘 이끌어 달라. 도교육청은 현장에서 잘 실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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