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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신계사 승려였던 홍범도 장군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1.08.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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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18일 대전현충원서 유해 안장식 문재인 대통령 등 참석 독립공적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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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은 신계사에서 지담 대사를 은사로 축발한 승려 출신이다. 홍 장군의 유해가 최근 고국에 돌아와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사진은 홍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옴을 알리는 포스터다.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은 신계사에서 지담 대사를 은사로 축발한 승려 출신이다. 홍 장군의 유해가 최근 고국에 돌아와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사진은 홍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옴을 알리는 포스터다.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가 8월 18일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 제3묘역에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별세한 지 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와 이루어졌다.

안장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찾았던 특사단, 여야 정당 대표, 국방부 장관과 각군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홍범도함장 등이 참석했다.

안장식은 국민대표 자격으로 특사단에 포함됐던 배우 조진웅 씨의 사회로 봉환추진영상 상영, 헌화 및 묵념, 홍범도 장군 일대기 영상 상영, 문재인 대통령 추모사, 추모 공연, 유해 하관 및 허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고국의 땅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1868~1943)은 젊은 시절 금강산 신계사로 출가했던 승려 출신이라는 점에서 교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홍 장군은 십대에서 이십대 초반까지 병영과 제지공장에서 보냈다. 그는 이십대 어느 날 신계사 지담(止潭) 대사를 찾아가 머리를 깎았다. 당시 금강산 유점사의 말사로 아름다운 외금강의 한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던 신계사에서 승려생활을 시작한 홍 장군은 정신적으로 크게 성숙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종래의 무계획적이며 방만하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으며, 어려운 수행생활을 견뎌내며 끈기 있게 참고 은인자중할 수 있는 사려깊은 사람으로 성장했다.

신계사의 삶에서 그는 김유신, 이순신, 사명․서산 대사와 같은 인물들을 알게 된다. 스승 지담 대사의 가르침도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담 대사는 “속세에서 떨어진 깊은 산속에서 혼자만 해탈하겠다고 면벽 참선하는 답답한 중들보다는 도탄에 빠진 중생을 생각해 이들을 구제하려는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장군은 신계사 생활 1년이 지난 어느 무렵 근처 암자에서 지내는 젊은 비구니를 알게 됐다. 승려의 신분이었으나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아내 이옥구 여사가 바로 그 비구니다.

이후 환속해 1895년 을미의병 발생 시기까지 평범한 삶을 살던 홍 장군은 각지의 의병 소식을 늦게 접해듣고 의병투쟁의 길로 들어선다. 1907년 함경도 갑산 등지에서 의병활동을 전개했고, 러시아로 망명해 성명회, 권업회, 대한국민의회 등에서 활동하다 1920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봉오동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으며 청산리 전투에도 참여했다. 홍장군은 이후 해방을 두 해 앞둔 1943년 10월 25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7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홍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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