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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신년기자회견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1.02.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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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관련 대법원 판결, 승려본분 잘하라는 주문
3월부터 《월간불교》 복간·‘태고종 앱’ 상용화 방침
사회 활동 방침 및 종단 주요사업계획 상세히 밝혀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지난 2월 5일 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일간지 및 방송사 종교담당 기자단과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지난 2월 5일 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일간지 및 방송사 종교담당 기자단과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국불교신문 제공

 

“지난해 12월 24일 선암사 ‘전통야생차체험관 건물철거 소송’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은 사법부를 넘어 국민 등 외부에서 바라볼 때 승려의 본분을 저버리지 말고 불교 본래의 정신인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더욱 열심히 수행 정진하며 국가발전과 국민화합 및 우리나라 불교발전에 힘쓰라는 주문이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지난 2월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일간지 및 방송사 종교담당 기자단을 대상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의지를 표명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또 일제강점기였던 지난 1914년 권상로 스님에 의해 창간되었다가 1931년 한용운 스님이 이어받아 항일운동의 발판으로 삼았던 《월간불교(佛敎)》를 오는 3월호부터 다시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기 3년 차를 맞아 중앙일간지 및 방송사 종교담당 기자단과 처음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가진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이에 앞서 “지난 몇 년 동안 종단 내홍과 분규 등으로 인해 국민 및 불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부끄러움과 함께 참회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고 말한 뒤, 2021년도 종단 주요 현안과 사업계획을 소상히 밝혔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특히 선암사 문제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국가 공권력에 의해 우리 불교가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이라는 한 뿌리 두 개의 종단으로 나누어지긴 했지만, 지난해 대법원의 판결은 이제 우리 모두가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 받은 일불제자로서 승려 본분으로 돌아가 국민을 계도하고 중생을 제도하며 사회봉사와 국가발전 및 안녕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며 불교 본래의 가치와 사명에 온 힘을 기울이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과 기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우리 종단은 사법부와 국가 및 국민들의 그 같은 염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승려의 본분에 충실하며 더욱 수행 정진해 불교발전과 국가 및 국민 안녕과 평화 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제강점기였던 “지난 1914년 창간된 《월간불교(佛敎)》(국가등록문화재 제782호)를 1970년부터 태고종이 조계종과 분리되면서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잇기 위해 계속발행해오던 중 지난 몇 년간 종단 내부 사정으로 인해 복간과 휴간을 반복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면서 “오는 3월호부터 《월간불교(佛敎)》의 창간취지와 목적 및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재복간하기로 하고 지금 실무작업중에 있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또 보다 쉬운 부처님 가르침과 교육, 포교활동, 사찰경영 및 신행생활의 편의 등을 위해 오는 3월 중으로 ‘태고종 앱’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11월 중에는 ‘제1회 한국불교신문 신춘문예’를 신설해 불자문인들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아울러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법회 등 가능한 한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대 국민 봉사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기 3년 차를 맞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이 같은 의지 표명은 올해를 태고종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고 더욱 안정된 종단운영과 종도화합을 바탕으로 태고종을 완전히 새롭게 재도약시키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이밖에도 “한국불교의 해외 전파 및 코로나19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종단도 모든 역량을 다 바쳐 국가와 국민의 안녕과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필 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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