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국 24개 지부 26건 봉사…270명 참여해 1421명 만나
추석을 앞두고 이웃을 살피고 지역 곳곳에 나눔을 전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9월 14일부터 23일까지를 ‘추석맞이 자원봉사 집중기간’으로 운영하며 명절을 앞두고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전국적인 봉사와 나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신천지자원봉사단도 이에 발맞춰 추석을 앞둔 지난 6일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17일까지 집계된 활동만 전국 24개 지부 26건으로, 270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1421명을 만났다. 이후에도 각 지역에서 추석을 맞은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혼자 맞는 명절 없도록… 마음 잇는 나눔
전국 각 지부에서는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고 안부를 살피는 등, 지역 어르신과 국가유공자에게 추석의 정을 전하는 만남이 이어졌다.
동대문지부는 경로당 어르신 47명과 송편을 함께 빚으며 명절의 추억을 나눴다. 봉사자들은 송편 재료를 준비해 어르신들과 한자리에 둘러앉아 송편을 만들고 가족과 명절에 얽힌 이야기를 나눴다.
이해연(91·가명·안암동) 씨는 “어렸을 때 추석이면 가족들과 송편을 빚던 기억이 떠오르고 돌아가신 부모님 얼굴도 생각난다”며 “송편을 만들어 본 지 너무 오래돼 못 만들 줄 알았는데 막상 빚어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대전지부는 서구지역 경로당 22곳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배를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2014년 시작한 추석맞이 나눔으로 올해 13번째를 맞았으며, 매년 추석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천영두 용문동 회장은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손을 잡아주니 마음이 다 따뜻해진다”며 “덕분에 올해 추석도 어르신들과 풍성하게 보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송파지부는 송파구 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와 송편 나눔을 진행했다. 1년 넘게 매월 한 차례 이·미용 봉사를 이어오며 국가유공자들과 인연을 맺어온 가운데, 추석을 맞아 머리를 손질하고 송편을 전달했다.
한 6·25 참전용사는 “이·미용 봉사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추석 선물까지 준비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명절 앞두고 생활 속 불편도 살펴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을 정비하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등 생활 가까이에서 필요한 도움을 전하는 활동도 이어졌다.
대구지부는 청도군 현리리를 찾아 마을회관과 마을 목욕탕을 정비하고 55가구에 추석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경로당에서는 네일아트와 다과를 제공하며 어르신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또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청도군 관내 경로당 138곳을 순회하며 막걸리와 떡, 포도, 수건 등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명절 대이동에 따른 안전을 살피는 활동도 마련됐다. 포항지부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열고 음주운전 예방, 장거리 운전 시 휴식, 출발 전 차량 점검 등 귀성길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OX퀴즈와 타이어 점검 체험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고 귀성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도 소개했다.
◆ 전통시장 찾고 지역에 활력 더하다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장을 보고 상인들과 소통하며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태는 활동도 이어졌다.
동해지부는 전통시장에서 제수와 명절 선물을 직접 구매하고 투호·제기차기·화전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마련해 시민들과 명절 분위기를 나눴다.
순천지부도 순천시 아랫장에서 장보기 활동을 진행하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상인과 소비자에게 생수 500개와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전달하고 부직포 가방 꾸미기, 자개 부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순천지부 봉사자 김미연(53·여) 씨는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장보기를 하면서 상인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고 시장 상인분들과 정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추석을 앞두고 시작해 명절 기간에도 각 지역의 필요에 맞춰 이어지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지역의 필요에 귀 기울이며 생활 가까운 곳에서 나눔을 실천했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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