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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가 키운 스타트업 수퍼빈, 오너일가 가족 회사 초기 투자자

  • 미디어팀
  • 입력 2026.07.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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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투비, 변대규 회장 배우자 대표…두 자녀가 최대주주

프리IPO 준비하는 수퍼빈, 2억원 투자해 지분가치 7배 상승

수퍼빈 코스닥 상장 추진에 승계자금·기회유용 시선도
 

폐기물 재활용 로봇을 만드는 수퍼빈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익미실현 특례, 이른바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며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회사의 성장에는 코스닥 상장사 휴맥스홀딩스가 깊이 관여했다. 휴맥스홀딩스는 2019년 수퍼빈에 투자해 현재 지분 16%가량을 보유한 2대 주주다. 변대규 휴맥스 회장은 수퍼빈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휴맥스의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상당수를 수퍼빈으로 이동시키며 회사를 키웠다. 사실상 휴맥스가 발굴하고 끌어올린 스타트업이다.

 

초기 투자자 명단에 오른 오너 일가 회사

그런데 수퍼빈의 초기 투자자 중에는 변대규 회장의 가족회사인 제이투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이투비는 변 회장의 배우자가 대표를 맡고, 두 자녀가 최대주주로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사실상 오너 일가 100퍼센트 회사다. 시장조사와 경영컨설팅, 여유자금 투자를 사업목적으로 하며, 휴맥스홀딩스 지분 4%를 보유해 2세 승계의 길목에 있는 회사로 꼽힌다.

 

제이투비는 수퍼빈에 약 2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휴맥스홀딩스의 지분 참여 내역을 역산하면, 제이투비도 같은 시기 주당 4만원 안팎에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휴맥스가 키운 스타트업에, 회장 일가의 회사가 초기 투자자로 함께 올라탄 셈이다.

 

상장하면 차익은 얼마나

관건은 수퍼빈의 몸값이다. 수퍼빈은 최근 145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라운드를 마쳤고,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2000억원 안팎이다. 설립 초기 200억원으로 평가받던 회사가 10배가량으로 커진 셈이다.

 

현재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하면 제이투비 보유분의 가치는 14~2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투자금 2억원의 7배가량이다. 수퍼빈이 실제로 상장해 공모가가 장외 거래가보다 높게 형성되면 차익은 더 커진다.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너 일가가 그룹이 키운 스타트업의 상장 차익을 사적으로 쥐게 되는 구조다.

 

승계자금과 기회유용 의혹도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퍼빈 상장을 통해 변대규 회장의 자녀들이 승계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두 자녀가 최대주주인 제이투비가 그룹이 투자한 스타트업의 상장 차익을 거두면, 그 자금이 2세 승계의 실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너 일가의 기회유용이라는 지적도 있다. 휴맥스가 발굴하고 회장이 직접 키운 스타트업에 오너 가족기업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문제 제기다. 상장  있고, 회사가 인력과 자원을 들여 키운회사의 과실을 오너 일가가 사적으로 나눠 가졌다는 점에서다.


휴맥스 측에 변대규 회장 가족회사인 제이투비의 수퍼빈 투자와 관련해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질의롤 요청했지만, 회사 측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수퍼빈 역시 제이투비의 초기 투자 참여 여부에 대해 질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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