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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주요 정치인들이 여주로 모이는 까닭은?

  • 박성조 기자
  • 입력 2026.05.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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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대표·중앙선대위·오뚝유세단 잇따라 여주 방문 민주당 지도부 ‘여주행’ 총력전

규제합리화·여당시장론 앞세운 전략적 격전지 부상 여주는 수도권 규제 합리화와 균형발전의 상징적 시험대

 

정청래 당대표 가남유세  (3).jpg
사진/ 박시선 후보 제공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가남파출소 앞에서 박시선 후보 지원 집중유세에 나서 바쁜 시기에 두 번이나 여주를 방문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며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흐름을 이어가는 등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여주시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세다.

 

지난 5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회의에 정청래 당대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 강득구·문정복 최고위원 등 중앙당 지도부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정청래 대표에게 「수자원상생권 규제합리화 혁신도시」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여주의 중첩규제 문제를 중앙당 차원의 핵심 의제로 다뤄줄 것을 요청하는 등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5일에는 박주민 오뚝유세단장을 비롯해 문대림 의원, 안호영 의원, 김지호 대변인 등이 여주5일장에서 지지유세를 했고 그 전에는 배우인 이원종씨도 박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우,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비롯해 여주도자기축제와 세종대왕 나신 날, 중앙선대위 회의 등에 이어 오는 28일에도 여주 바문을 계획하고 있어 옂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당대표를 비롯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경기도당, 국회 상임위원장, 중앙유세단까지 잇따라 여주를 찾으면서 여주시장 선거가 단순한 기초단체장 선거를 넘어 수도권 규제 합리화와 균형발전 담론의 전략적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이 이처럼 연이어 여주를 찾는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 흐름이 맞물려 있다. 첫째는 선거 전략상 여주가 이번 지방선거의 주요 격전지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정 대표는 유세에서 “전국의 많은 후보들이 자기 지역에 잠시만이라도 들러 달라는 방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그런 제가 오늘 두 번째로 여주를 찾은 이유는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 당선이 중앙당 차원의 전략적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주가 민주당 입장에서 반드시 승부를 걸어야 할 전략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대표는 “여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당 후보인 박시선이 되어야 한다”며 “야당 시장 후보로는 여주 발전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도 “이재명 정부와 박시선 후보가 손발을 맞춰야 여주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원팀으로 여주 발전을 밀고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둘째는 여주가 수도권 규제 합리화와 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 명분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여주는 지난 40년 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 보호 규제 등 중첩 규제 속에서 개발 제한과 지역 침체를 감내해온 지역이다. 박시선 후보는 이를 “오랜 희생”으로 규정하고, 이제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규제합리화와 지역발전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이 같은 프레임에 힘을 싣고 있다. 박시선 후보가 정청래 대표에게 전달한 「수자원상생권 규제합리화 혁신도시」 정책제안서는 여주의 중첩규제 문제를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 과제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가남산단 첨단산업 유치, 강천역 추진, 농민소득 지원, 세종한글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은 모두 중앙정부와 국회, 경기도의 예산과 정책 협력이 필요한 과제다.

 

25일 한글시장을 찾은 오뚝유세단도 이 같은 정책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주민 국회의원은 “가남산단에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여당인 민주당 시장이 되어야 여주에 필요한 예산도 확실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셋째는 박시선 후보의 지역 기반 리더십을 중앙정치권이 직접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정 대표는 가남 유세에서 박 후보가 여주시의회 의장 재임 당시 능서면을 세종대왕면으로 명칭 변경한 사례를 언급하며 “전국을 다녀봐도 기초의원 출신이 면 명칭을 바꾼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는 것으로 박 후보의 실천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박후보를 지역 정체성과 역사문화 자산을 행정 변화로 연결해낸 실천형 리더로 부각시키는 것으로 세종대왕릉을 품은 여주의 역사성을 행정 명칭 변경과 한글수도 비전으로 연결해온 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당 주요 정치인들이 여주로 모이는 까닭은 분명하다. 여주가 이번 선거에서 단순한 지역 선거구가 아니라, 수도권 규제 합리화와 균형발전, 농업과 산업 전환,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맞물린 핵심 지역으로 떠올랐고 중앙당은 예산 지원과 규제 합리화라는 현실적 카드를 통해 여당 후보론을 부각하면서 지역 공약을 국가급 프로젝트로 끌어올리며 선거 판세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시선 후보도 “이번 선거에서 여당 주요 정치인들이 여주로 모이는 것은 여주가 그만큼 중요한 전략지역이자 규제 합리화와 균형발전의 상징적 지역이라는 뜻”이라며 “여주가 계속 희생만 감당하는 도시로 남을 것인지, 중앙정부와 함께 새로운 발전의 길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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