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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시장 '법적 사투'… 여주 정계, 2026 지방선거 전초전 '격랑'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2.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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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항진 전 시장, 이충우 현 시장 고발… '초유의 사태'

수목 이전·무고·4대강 기념비 등 3개 사안 '정조준'

지역 정가 "행정 신뢰도 타격 속 차기 선거 주도권 싸움"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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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행정의 전·현직 수장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항진 전 여주시장이 이충우 현 시장을 상대로 형사 고발을 감행하면서, 지역 정가는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향한 ‘조기 레이스’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항진 전 시장과 정병관 여주시의원 등은 오는 2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에정인데 세 가지 핵심 사안을 적시했다.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메타세콰이아 수목 이전’ 건이다. 국유지 내 수목 이전에 시비 4,008만 원이 투입된 경위가 적법했느냐가 관건이다.

 

고발인 측은 원상복구 명령이 있었음에도 예산이 집행된 점을 들어 행정 책임자의 배임 혹은 직권남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과거 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근거로 한 무고 고발’과 ‘4대강 기념비 모금 위법 의혹’ 역시 이번 고발의 주요 축이다.

 

이는 현직 시장의 행정 투명성과 도덕성에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법적 공방을 넘어선 차기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은 ‘현 시정의 난맥상’을 부각해 ‘시정 심판론’의 불씨를 당기려 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현직 시장의 연임 가도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으며, 공천 심사 과정에서도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발에 가세한 시의원들의 행보는 여야 대립 구도를 선명하게 만들어, 보수와 진보 진영의 결집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현직 권력이 정면충돌하면서 여주시 행정은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시의회 내 여야 협치는 사실상 실종됐으며, 주요 현안 사업들이 정치적 공방에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행정의 투명성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선거를 앞둔 과도한 흠집 내기로 시정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전후해 여주시의 정치 지형은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고발은 단순한 형사 사건을 넘어 여주시의 '정치적 명운'을 건 승부수와 같다.

   

수사 결과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2026년 여주시장 선거의 구도는 완전히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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