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부서 구봉지구대 이민형 순경.
또한 통계적으로 성범죄 대부분이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하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 둔 지금 여성상대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범죄자들은 스마트폰 또는 무음카메라 등을 사용하여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하거나, 더 나아가 시계·신발·옷 단추 같은 곳에 몰래카메라를 숨겨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범죄 자체가 은밀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피서지에서 대부분의 피해자인 여성들이 이를 인지하고 대처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실질적으로 여성상대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본인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은 물론, 이를 목격하거나 알고 있는 제 3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먼저 카메라 렌즈의 반짝임을 포착하거나 촬영음이 들리면 몰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촬영 소리를 무음으로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까지 있으니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경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그 자리에서 알게 되더라도 난처해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해 용의자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 촬영 된 사진이 인터넷 등으로 유포되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촬영 사실을 알았을 때는 즉각 항의 표시를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불쾌한 접촉이나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고 관할 경찰서나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을 찾아야 하며, 경찰신고 112나 해양긴급번호 122로 신고를 해야 한다.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해 낯선 이성과 함께 자리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과도한 음주로 이성을 잃거나 판단이 흐려지는 것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피서지에 가기 전 스마트폰에 ‘성범죄자 알림e’를 내려 받아 자신이 있는 지역의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이처럼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범죄의 특성상 은밀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정말 중요하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즐기는 피서지에서 여성뿐만 아니라 누구나가 안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 여름철 피서지에서의 범죄가 영원히 사라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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