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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여주시 자원봉사센터, 17억 예산의 '민낯'... 봉사 없는 '현금 살포'와 '조직 유지'에만 혈안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3.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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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예산 60% 이상이 '식사 도우미' 사업 등 현금성 지원에 편중

인건비·운영비 등 조직 유지비만 6억 7천만 원, "배보다 배꼽이 더 커"

전문 봉사 교육 및 관리자 교류엔 고작 '천만 원' 미만... 내실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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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최고인 남한강변에 위치한 여주시자원봉사센터는 센터장과 직원이 있는 3층이며 2층은 강의실 1년에 2천1백60만원이 임대료와 전기세 인터넷요금 등이 1천 2백60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사진/ 배석환 기자

 

여주시 자원봉사센터의 2026년 예산안이 공개되면서, 자원봉사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조직 유지와 생색내기식 현금 살포형 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총 17억 5,615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지만, 정작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질적 성장보다는 '몸집 불리기'와 '선심성 사업'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업비 배분의 심각한 불균형이다. 총 사업비 10억 8,320만 원 중 무려 70%에 육박하는 7억 5,700만 원이 ‘경로당 식사 도우미 사업’ 한 곳에 쏠려 있다.

 

물론 노인 복지도 중요하나, 자원봉사센터의 본래 목적은 다양한 분야의 봉사자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이다.

 

특정 사업에 예산의 절반 이상을 투입하는 것은 자원봉사센터를 단순한 복지 집행 기구로 전락시키는 처사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 정도 비중이면 자원봉사센터가 아니라 '노인 급식 지원소'라고 불러야 할 판"이라며 꼬집었다.

 

굴러가는 데만 6억 7천만 원... "시민 혈세가 직원 월렛인가"

운영 내역을 들여다보면 더욱 가관이다. 종사자 9명의 인건비로 5억 3,231만 원이 책정되었으며, 임차료, 여비, 공공요금 등 기관 운영을 위한 일반운영비만 1억 4,063만 원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센터 문을 열고 직원 급여를 주는 데만 전체 예산의 약 38%인 6억 7,295만 원이 소요된다. 반면, 자원봉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전문 봉사 교육 강사비'는 300만 원, '자원봉사 보수 교육'은 500만 원에 불과하다.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비용보다 직원들이 쓰는 차량 운영비(1,800만 원)와 여비(1,920만 원)가 훨씬 많은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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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으로 퇴임하고 4년 연임한 권 모씨 현재 감사로 있으며, 우측 원안의 상단에 2년을 역임하고 2년을 더 할려고 공모에 응한 박은영 센터장 .사진/ 배석환 기자

 

워크숍·간담회 등 '그들만의 잔치' 예산은 꼬박꼬박

전문성 강화를 위한 투자는 인색하면서도, '우수 봉사자 워크숍(2,800만 원)',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2,000만 원)', '단체장 간담회(400만 원)' 등 대외 과시용 행사비에는 수천만 원을 아낌없이 책정했다.

 

진정한 봉사 정신을 기리기보다는 일부 우수자나 단체장들을 관리하기 위한 '선심성 예산'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자원봉사 관리자 교류사업(600만 원)이나 거점센터 운영비(1,620만 원) 등에 비해서도 이러한 행사 비용은 지나치게 과다하다.

 

여주시민 A씨는 "자원봉사센터라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지, 왜 우리 세금으로 특정 사업의 인건비성 지원이나 하고 직원들 월급 주기에 급급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주시는 이제라도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예산 감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원봉사 생태계 조성에 예산이 쓰이도록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한편, 자원봉사센터 박은영 센터장은 전임 센터장이 4년간 자리를 지키며 공무원들이 퇴직하고 쉬어가는 자리처럼 되버렸다.

   

이후에 여주시청 과장으로 퇴임한 박은영 센터장은 임기 2년을 했고 앞으로 2년을 더 하겠다고 센터장에 공모에 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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