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결합한 ‘AI 혁신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원주시는 세계적인 AI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교육과정을 연계한 이른바 ‘원주 AI 사관학교’를 설립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원주시는 17일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AI 융합혁신 허브 조성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강원자치도가 함께하는 총사업비 35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엔비디아 DLI 기반 실무 교육… 5개 전문 트랙 운영
핵심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AI 전문 인력을 키워내는 ‘AI 사관학교’ 구축이다. 시는 엔비디아의 핵심 교육 프로그램인 ‘DLI(Deep Learning Institute)’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커리큘럼을 마련한다.
교육 과정은 총 5개 전문 트랙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는 △AI 기본 과정 △디지털헬스케어 버티컬 AI △로봇(피지컬 AI) △디지털트윈 △산업 실무 과정 등이다. 이를 통해 의료 데이터 분석부터 AI 모델 개발, 의료 로봇 기술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육 체계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시는 특정 기업의 명칭 대신 ‘AI 사관학교’라는 공공 교육 플랫폼 형태를 취함으로써 향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교육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2026년 시범 운영… ‘데이터-기업-인재’ 삼박자 구축
AI 사관학교는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 9월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2027년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기초 교육을 중심으로 160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 교재 29건 및 AI 모델 23건을 개발하는 등 연구와 교육이 병행되는 실무형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지역 내 대학생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 재직자, 취업 준비생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계층을 포괄한다.
디지털헬스케어 AI 전환의 ‘메카’ 기대
원주시는 이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방대한 의료 데이터 기반과 200여 개의 의료기기 기업이 집적된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AI 사관학교 건립은 이러한 기존 인프라에 ‘전문 인재’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작업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원주를 단순한 의료기기 제조 도시를 넘어, AI 전환을 선도하는 국가 수준의 디지털헬스케어 혁신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사관학교의 공식 명칭을 공모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왜 원주인가?" 원주는 공공 의료데이터(건보·심평원)와 200여 개 기업이 모인 국내 유일의 디지털헬스케어 특화 도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인재-기업'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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