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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시설관리공단, 전문성 없는 ‘몸집 불리기’에 시민 혈세 새나간다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2.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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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앞둔 ‘무료 운영’ 선심성 논란... 장애인 시설 정체성 확보도 미흡

스마트 시스템 도입 외면한 채 인력만 증원, 비대해진 조직 관리 역량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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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천시의회 캡처

 

이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운영 방식을 두고 이천시의회의 매서운 질타가 이어졌다.

 

신규 시설 운영에서의 전문성 결여는 물론, 선거를 앞둔 시점의 무료 운영이 ‘선심성 행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급격히 비대해진 조직의 효율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곳은 최근 개장한 남부 반다비 체육센터다.

공단은 지난 1월 개장 이후 6월까지 장기간 무료 운영을 결정하고 7월 1일에야 유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노희 의원은 “7월 1일 유료 전환 시점이 선거 등 정치적 오해를 사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미리 명확히 공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신규 시설의 적응 기간이라기엔 무료 운영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 자칫 표심을 의식한 선심성 예산 집행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서학원 의원은 “장애인 전문 시설임에도 장애인 이용객은 하루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장애인 편의 증진이라는 본래 목적을 잃고 비장애인과의 마찰만 빚는 ‘동네 수영장’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다.

 

장애인 특화 프로그램과 홍보 부족은 공단의 운영 전문성이 얼마나 결여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공단의 인건비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화 노력도 낙제점이라는 평가다.

 

박준하 의원은 “혹한기나 혹서기에 직원이 밖에서 대기하는 구태의연한 방식 대신,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한 첨단 주차관제 시스템을 도입하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공단 측은 설치 비용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장기적인 인건비 절감과 근무 환경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공단의 관리 범위가 급격히 넓어지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경고도 나왔다.

김재국 의원은 증포동 행정복지센터 등 향후 공단이 떠맡게 될 시설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언급하며, “관리 범위가 너무 비대해지는 것에 대한 선제적 대책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조직의 몸집은 불어나는데 재정 자립도와 경영 효율성은 떨어지는 ‘비대칭적 성장’에 대한 우려다.

 

기타 운영상의 세밀함도 부족했다. 김재원 의원은 이미 명칭이 변경된 ‘이섭대천공원’을 여전히 ‘제3수변경원’으로 표기한 업무보고 자료를 질타하며 기본부터 챙길 것을 주문했고, 김하식 의원은 종합운동장 시설 관리 미숙으로 인한 인조 잔디 파손 우려와 안전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이번 의회 보고를 통해 드러난 이천시 시설관리공단의 모습은 ‘전문성 없는 확장’과 ‘재정 의존적 경영’으로 요약된다.

 

공공성이라는 명분 아래 시민의 혈세를 ‘시행착오’의 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이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이제라도 선심성 행정 논란에서 벗어나, 스마트 시스템 도입을 통한 체질 개선과 조직 규모에 걸맞은 전문 경영 능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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