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건립 시 ‘주차 공간 부족’ 및 ‘실질적 활용도’ 개선 주문 잇따라
동요박물관 근무자는 10여명 주차공간은 2대가 전부 외부인은 길옆에 주차
이천시가 2026년을 맞아 공직 사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사 시스템 혁신과 시민 편익 중심의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한다.
지난 5일 열린 제259회 이천시의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2026년도 주요 업무보고에서 이천시 자치행정국은 ‘시민과 동행하는 소통 행정 구현’을 위한 부서별 비전과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에서 가장 주목받은 대목은 자치행정과 소관의 ‘인사제도 개선’이다. 시는 6급 무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존 연공서열 중심이 아닌 업무 추진 실적과 역량을 종합 평가해 보직을 부여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옥란 의원은 “개인 실적에만 매몰될 경우 팀워크 저해나 리스크 있는 업무 기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성과 지표의 객관성 확보와 함께 팀 성과 반영, 혁신 시도에 대한 장려 포인트 지급 등 보완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원여권과는 증가하는 민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보이스봇을 고도화한다.
특히 야간과 휴일에 발생하는 단순·반복 민원을 AI가 24시간 응대하도록 하여 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옥란 의원은 “디지털 격차로 인해 고령층이 소외될 수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 관리와 함께 수요자 중심의 세심한 모니터링을 당부했다.
김재헌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친절”이라며 실질적인 CS 교육 강화를 촉구했다.
회계과와 체육진흥과 보고에서는 지역 내 각종 행정복지센터 및 체육시설 건립 시 발생하는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하식 의원은 장호원읍 행정복지센터와 설봉서원 교육관 등을 언급하며 “건물이 새로 올라가면 시민 편의가 개선되어야 하는데, 주차장이 부족해 오히려 혼잡을 초래한다면 설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재국 의원과 서학원 의원 역시 동요역사관, 복하천 파크골프장 등의 사례를 들며 “공영주차장 확보가 사업의 선결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체육 시설 및 복지 공간에 대한 지역구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졌다.
김하식 의원은 당초 계획에 있던 실내체육관이 빠진 점을 지적하며, 부지 활용도를 높여 설계 변경을 통해서라도 체육관 건립을 추진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중리지구 체육관: 송옥란 의원은 각종 행사 시 취사 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점을 지적, 건축 단계에서부터 안전한 취사 공간이나 다목적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박노희 의원은 중장년 여성을 위한 휴게 및 동아리 공간 등 실제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종호 자치행정국장은 “의원님들이 주신 고견을 적극 검토하여 인사 혁신이 안착되고, 각종 공공건축물이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이천시 행정이 '기술적 진보(AI)'와 '제도적 변화(인사혁신)'를 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나, 현장의 목소리는 여전히 '주차'와 '안전','실질적 공간 활용'이라는 기본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화려한 건축물보다 시민이 차를 대기 편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2026년 이천시정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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