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리리 탄약고 안전 대책 및 사동리 도로 폐쇄 등 지역 현안 쏟아져
김 시장, “현장에 답이 있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즉각 조치할 것” 약속
김경희 이천시장이 28일 대월면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를 갖고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각 마을 이장과 사회단체장,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안전, 도로, 농업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민원을 쏟아냈다.
대화에서 가장 큰 화두는 도리리에 위치한 항공작전사령부 내 탄약고 안전 문제였다.
한 주민은 “마을 옆 탄약고에 2만 5천 파운드의 로켓 탄약이 저장되어 있는데, 사고 시 1.5km 이내는 생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험하다”며, 3년째 이어지는 민원에도 진척이 없는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경희 시장은 “시민의 안전은 사고가 나기 전에 지켜야 한다”며 “군 관계자 및 국방부와 협의 중인 사안이지만, 시장이 직접 개입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도로 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주민 불편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사동리 주민들은 아파트 입주에 따른 4차선 도로 정비로 기존 2차선 도로가 폐쇄된 것을 두고 “사람이 먼저냐, 차가 먼저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멀리 돌아가야 하는 통행 불편과 사고 위험을 지적하며 직진 차로 설치를 요구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 경찰서와 신호 체계 개선 및 직진 차로 설치를 협의 중”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농촌 지역인 대월면의 특성에 맞춰 농업 관련 건의도 빗발쳤다. 전기세 인상에 따른 농가 부담 완화, 친환경 콩 판로 확대 및 규제 완화, 농경지 배수로 정비 등이 건의됐다.
특히 대월면 콩 농가들은 “친환경 콩 생산은 늘었으나 특정 협회의 독과점적 운영으로 판로가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김 시장은 “이천시 예산 중 농업 예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과 시설 보수 예산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공무원들이 서류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현장에 나가 주민의 눈높이에서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시에서 운영 중인 ‘24시간 민원소통폰’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화에서는 이외에도 초지-장평 간 도로 조기 개설, 학생 통학버스 확대, 드론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 논의되었으며, 김 시장은 “오늘 나온 모든 건의사항을 담당 부서와 직접 챙겨 가시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월면 주민과의 대화는 형식적인 보고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날 선 비판과 절박한 요구를 가감 없이 듣는 자리였다.
특히 탄약고 안전 문제와 도로 폐쇄 등 주민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김 시장이 ‘적극 개입’을 선언한 만큼, 향후 이천시의 행정력이 얼마나 신속하게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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