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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축제가 폭로한 무책임, 세종문화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응답하라!!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5.11.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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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장의 사과문으로 얼버무릴 생각인가? 이사장은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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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팀 공연 중 무대 뒤 배경 화면에 중국군 행진 장면이 상영되고, 중국 인민해방군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과 함께 중국 제복을 입은 이들이 줄지어 무대에 오르고 깃발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아닌 붉은 바탕에 황금빛 별과 함께 중국 공산당 군사조직을 창설한 날짜를 기념하는 숫자 8.1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출처/ 스레드 영상

 

2025 오곡나루축제는 지역 주민의 자존심이자 지역 문화의 얼굴이다.

 

그런데 그 무대에서 공개된 영상에 외국 군기와 군인 행진 장면이 포함되어 방영된 사건은 단순한 편집 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

 

공공성·중립성이 생명인 공공기관 행사에서 정치적·군사적 상징이 아무 검증 없이 노출된 것은, 그 배후에 조직적 무책임과 관리 부실이 있음을 의심하게 한다.

 

우선, 책임의 중심에는 세종문화재단의 최고 책임자가 있다. 기관장은 행사의 기획·운영 전반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는 자리다.

 

상영 콘텐츠에 대한 최소한의 검수 절차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이는 경영진의 직무유기이자 공적 신뢰에 대한 배반이다.

 

이사장은 책임 있는 설명과 동시에 즉각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 모호한 해명이나 달랑 한 장의 사과문이나 시간 끌기로 넘어가려는 시도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이번 사태가 드러낸 문제는 다음과 같다.

검증 체계의 붕괴는 외주 제작물이라 치더라도 최종 상영 결정권자는 재단이다.

 

콘텐츠의 정치·외교적 민감성을 점검하는 내부 규정과 검수 라인이 작동하지 않았거나 형식적으로만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

 

조직문화의 무관심은 공공기관이 시민감정과 지역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채 콘텐츠를 방치했다는 것은, 내부 의사결정 구조에 근본적 결함이 있음을 보여준다.

 

책임 회피로 초기 대응이 미온적이거나 은폐 의혹이 제기된다면, 이는 단순 실수를 넘어 조직적 은폐 시도로 의심받을 수 있다. 투명한 정보 공개 없이는 신뢰 회복은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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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나루축제 개막식에서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순열 이사장이 박수를 치고있다.                      사진/ 배석환 기자

 

이에 대해 재단은 즉각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면적·투명한 조사로 영상의 출처, 제작사, 편집 이력 및 상영 승인 라인을 모두 공개하고, 책임자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책임 있는 인사 조치로 검수·승인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문책을 시행하고, 필요시 이사장에 대한(사퇴) 책임도 명확히 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최고책임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적·행정적 책임을 면책할 수 없다.

 

외부 전문가와 시민 대표가 참여하는 독립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보고서로 공개하라.

 

검수 시스템 개선 및 교육 의무화로 콘텐츠 심의 기준을 명문화하고, 모든 외주물에 대해 사전 심의·검수 절차를 강화하라. 직원 대상 정치·외교 민감성 교육을 정례화해야 한다.

 

공식 사과와 신뢰 회복 조치하라!! 해당 영상의 즉각적 공식 사과, 그리고 피해와 불편을 겪은 시민 대상의 공개 해명회를 열어라.

 

더 나아가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기관의 실수가 아니다. 공공행사는 시민의 신뢰 위에 서 있으며, 그 신뢰는 한 번 훼손되면 회복이 어렵다.

 

지역 축제와 공공문화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는 것은 행정·문화기관의 기본 책무다. 만약 재단이 책임 있는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지역사회는 제도적·정치적 수단을 통해 책임을 묻고 재발을 방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언론의 역할을 촉구한다. 이번 사태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을 위해 감시와 비판의 목소리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공공기관의 부실은 결국 시민의 권리와 지역사회의 자존심을 저해한다. 

세종문화재단은 더 이상 변명으로 시간을 끌지 말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이순열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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