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민간인 학살을 옹호하는 도서가 버젓이 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학생들에게 읽히고 있다.
문제의 도서는 극우단체인 리박스쿨이 추천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다.
해당 도서에는 이미 역사적인 평가가 끝난 제주 4·3과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거나, 군경의 민간인 학살을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 치료에 비유하는 등 아연실색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이미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해당 도서에 대해 “역사 왜곡이 있다”는 검토 결과를 낸 적이 있는 도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도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도서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이 학교 현장에 스며들면서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역사와 윤리적 나침반을 흐릿하게 만들 위험을 만들고 있다.
민간인 학살을 국가 발전이나 질서 유지의 수단으로 묘사하면,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공감 능력을 저하시킬 것이 자명하다.
문제 도서를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지만 임태희 교육감은 ‘도서·자료의 폐기는 학교 자체적으로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뒷짐만 지고 있다.
노벨상 수상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경우 ‘게 눈 감추듯’ 재빠르게 폐기했던 것과는 정반대다.
역사를 왜곡하는 교육은 미래를 망치는 ‘흉기’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지금 당장 역사 왜곡 논란 도서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
또한 향후 유사한 역사왜곡 도서가 학교 도서관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 절차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25년 9월 6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교육행정 위원 일동
BEST 뉴스
-
[칼럼]경마장이 양평의 미래라는 위험한 착각
경마장이 양평의 미래라는 위험한 착각 전진선 양평군수가 과천 렛츠런파크를 용문산 군 사격장 부지로 유치하겠다며 본격적인 운동에 나섰다. 지방선거 당시 제시했던 구상을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6월 한국마사회를 찾아 정책제안서를 전달했고 9월에는 지역 기관과 단체가 참여... -
경마공원 유치 관련 기고문
사진/전진선 군수 제공 용문산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게 지난 40여 년은 포성과 소음 속에 이어진 일상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한 시설이지만 그 부담은 지역의 삶에 오래 남았다. 사격장 이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오랜 불편을 덜고, 그 자리에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 -
[칼럼]검찰청은 사라졌지만 권력은 어디로 갔나
검찰청은 사라졌지만 권력은 어디로 갔나 2026년 10월 2일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검사의 일반적인 직접수사권도 폐지됐다 수사는 경찰과 중대범죄수사청이 맡고 검사는 공소청에서 기소와 재판을 담당하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시작됐다 법제처도 이번 개편의 핵심을 검사의... -
지방자치 35년, 참여에서 직통으로
사진/광주시청 제공 지난 7월 15일, 경안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민선 9기 광주시의 첫 '직통시장실'이 열렸다. 취임 보름 만의 일이었다. 두 시간 넘게 이어진 자리에서 주차장이 부족해 손님이 발길을 돌린다는 하소연, 아케이드에서 비가 샌다는...
전체댓글 0
추천뉴스
정치/행정
more +스포츠종합
more +-
용인특례시, 제107회 전국체전서 메달 10개 획득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
하남시, 7년 규제 벽 넘고 첫 공공 파크골프장 개장… 72홀까지 확충
선동둔치 36홀·교산 18홀 추가 추진… 연말까지 시민 대상 무료 시범 운영 ... -
용인특례시, ‘광교스포츠센터 등 복합시설 건립사업’ 탄력
수지구 상현동 1222에 수영장, 상현3동 행정복지센터 등 건립…2030년 착공 목표 이상일 시장, “광교지... -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재단법인 진선재단, 함께런(Run) 러닝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과 재단법인 진선재단(이사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