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극장 시민 24인에 대한 징역 및 벌금형 구형
아카데미극장을 지키려 했던 시민들에게 오늘 검찰이 업무방해 총 5년 10개월의 징역형과 4,500만 원의 벌금형을 구형했습니다.
업무방해로 18인에게 각 200만 원과 500만 원, 특수건조물 침입으로 6인에게 징역 6개월부터 최대 2년까지 구형했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문화공간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행동한 결과가 형사처벌로 돌아오는 비상식적인 현 실 앞에 서 있습니다.
보존 사업이 철거 사업으로 뒤바뀐 것에 대해 질문했을 뿐인데, 숙의를 요청했을 뿐인데, 철거가 위법이라고 외쳤을 뿐인데 재판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습니다.
정작 업체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하는데 원주시는 여전히 시민을 엄벌에 처해달라 합니다.
시민의 정치적 행 동을 범죄로 만들고, 앞으로 나서지 못하게 짓밟으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민의 권리를 얼마든지 무 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권력자의 횡포입니다.
원강수는 시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에 앉아서, 본인의 입맛대로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시장이 되자마자 지 역 문화생태계를 전면 뒤집고 해체했으며, 업무추진비 사용을 비롯한 세금 낭비로 뉴스를 장식했습니다.
시민의 삶은 안중에 없이 세금으로 배만 불리고 있는 자신이 정녕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습니다.
원강수 당신이 정말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맞습니까?
고발장을 작성한 당사자이자, 지난 공판에 출석해 시민에게 ‘엄벌’을 청한 당시 담당 공무원에게도 묻습니다.
당신이 과연 시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라 말할 자격이 있습니까?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해야 할 공직자가 책임은 피한 채, 자신들의 결정을 비판한 시민을 처벌해달라 요구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2년 전, 원강수 시장은 주차난 해소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발이라는 달콤한 명분으로 주민들을 속였습니 다.
시민을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며 60년 역사의 단관극장을 없애더니, 그 자리에 만든 것은 지붕조차 없는 구 조물뿐입니다.
국·도비 39억을 마다하고 시비만 16억을 들여 만든 결과가 초라합니다.
천장조차 없는 이 구조 물을 공연장이라 부를 수 있습니까? 호언장담하던 원강수 시장은 이것에 대해 뭐라 답할 겁니까?
지난 2년간 원주시의 행정은 말뿐이었고, 약속은 번번이 무시되었습니다. 극장 철거 당시, 내부 자료와 물품을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고집은 시민을 위한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시민으로서, 끝까지 당신에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카데미극장의 문제는 원주의 공공성과 정의가 어디까지 무너졌는지를 나타내는 사건입니다.
시민과 함께 지역 의 문화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시 정부가 시민을 적으로 돌리고 억압하는 현실에 대해 시민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원주만의 문제가 아니고, 일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정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시민을 재판에 세워 고통을 준 업보는 결국 원강수에게 돌아가겠지만, 이 모든 과정은 원주시 역사에 뼈아프게 남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시장에게는 임기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한계가 없습니다.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며, 부당한 권력에 대해 끝까지 저항할 것입니다.
아카데미 친구들
BEST 뉴스
-
[칼럼]경마장이 양평의 미래라는 위험한 착각
경마장이 양평의 미래라는 위험한 착각 전진선 양평군수가 과천 렛츠런파크를 용문산 군 사격장 부지로 유치하겠다며 본격적인 운동에 나섰다. 지방선거 당시 제시했던 구상을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6월 한국마사회를 찾아 정책제안서를 전달했고 9월에는 지역 기관과 단체가 참여... -
경마공원 유치 관련 기고문
사진/전진선 군수 제공 용문산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게 지난 40여 년은 포성과 소음 속에 이어진 일상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한 시설이지만 그 부담은 지역의 삶에 오래 남았다. 사격장 이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오랜 불편을 덜고, 그 자리에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 -
[칼럼]검찰청은 사라졌지만 권력은 어디로 갔나
검찰청은 사라졌지만 권력은 어디로 갔나 2026년 10월 2일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검사의 일반적인 직접수사권도 폐지됐다 수사는 경찰과 중대범죄수사청이 맡고 검사는 공소청에서 기소와 재판을 담당하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시작됐다 법제처도 이번 개편의 핵심을 검사의... -
지방자치 35년, 참여에서 직통으로
사진/광주시청 제공 지난 7월 15일, 경안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민선 9기 광주시의 첫 '직통시장실'이 열렸다. 취임 보름 만의 일이었다. 두 시간 넘게 이어진 자리에서 주차장이 부족해 손님이 발길을 돌린다는 하소연, 아케이드에서 비가 샌다는...
전체댓글 0
추천뉴스
정치/행정
more +스포츠종합
more +-
용인특례시, 제107회 전국체전서 메달 10개 획득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
하남시, 7년 규제 벽 넘고 첫 공공 파크골프장 개장… 72홀까지 확충
선동둔치 36홀·교산 18홀 추가 추진… 연말까지 시민 대상 무료 시범 운영 ... -
용인특례시, ‘광교스포츠센터 등 복합시설 건립사업’ 탄력
수지구 상현동 1222에 수영장, 상현3동 행정복지센터 등 건립…2030년 착공 목표 이상일 시장, “광교지... -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재단법인 진선재단, 함께런(Run) 러닝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과 재단법인 진선재단(이사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