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 이하정의원 특집인터뷰]
시의회 입성 소회와 초선의 각오
여주시민의 부름을 받아 제5대 여주시의회에 당당히 입성하셨습니다. 첫 의정 활동의 출발선에 선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 4년간 펼쳐나갈 의정 활동의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쁨보다 먼저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9,259명의 시민께서 보내주신 선택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인이기 전에 여주에서 농사를 짓고 아이들을 키우며, 청소년과 지역공동체 활동을 해온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다 보니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고, 결국 행정과 예산, 제도가 바뀌어야 시민의 삶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초선의 자세로 시민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궁금한 것은 묻고, 필요한 것은 꼼꼼히 확인하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의회 안으로 제대로 가져오고,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결할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들이 정책과 제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세하게 살피며 의정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이하정이 지향하는 '의정 철학'과 핵심 가치
정치 신인으로서 시민들에게 어떤 시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의정 활동을 관통하는 본인만의 핵심 가치와 원칙은 무엇입니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현장에는 행정이 미처 보지 못하는 답이 있고, 시민의 삶 속에는 정책이 놓치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의원이 먼저 답을 정해 놓기보다는 충분히 듣고, 사실과 근거를 확인하고, 시민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원칙은 투명성과 책임입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행정과 예산은 시민에게 충분히 설명되어야 하고, 중요한 정책일수록 결정된 뒤 알리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부터 시민과 의회가 함께 논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임기를 마쳤을 때 특별한 수식어보다 “시민의 이야기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의원, 실제로 일했던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집행부(여주시)에 대한 '건설적 견제와 정책 공조'
시정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여당 의원의 역할과, 행정의 오류 및 예산 낭비를 막는 감시자 역할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과 정책 검증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앞서 의회 스스로의 혁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회 운영과 관행을 돌아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의원들과 시민의 의견을 모아 하나씩 바꿔가고 싶습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이 다르지만 결국 바라봐야 할 곳은 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가 시민을 위해 제대로 추진하는 정책에는 협력해야 합니다. 반대로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되는 사업이나 예산 낭비의 우려가 있는 사업, 충분한 설명과 절차 없이 이루어지는 행정에 대해서는 의회가 분명하게 확인하고 견제해야 합니다.
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을 단순히 승인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의 입장에서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책을 볼 때 왜 필요한 사업인지, 어떤 근거로 추진하는지, 예산은 적정한지, 그리고 그 결과가 실제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중요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무조건적인 찬성도, 반대를 위한 반대도 하지 않겠습니다. 자료와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지적하되, 가능한 대안까지 함께 제시하는 것이 의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 중심' 민생 행정과 바닥 민심 청취 복안
선거 기간 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셨을 텐데, 가장 절실하게 와닿았던 민심은 무엇이었으며, 이를 의정에 상시 반영하기 위한 소통 창구는 어떻게 운영할 계획입니까?
선거를 하면서 시민들이 자신의 삶과 가까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통, 농업, 아이들이 머물 공간, 어르신들의 생활, 골목상권처럼 일상에서 매일 부딪히는 문제에 대한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특히 민원을 제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어떻게 검토되고 처리되고 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시민에게 다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민원이 들어오면 단순히 담당 부서에 전달하는 데서 끝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개별 민원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불편을 겪는 시민이 더 있는지, 행정이나 제도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또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린 시민보좌관제의 취지를 살려 시민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분야별로 다양한 시민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자문을 구하면서, 제가 미처 보지 못하는 문제나 정책에 대한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창구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여주시 최우선 해결 과제와 지역 발전 청사진
인구 감소와 고령화, 침체된 지역 상권 등 여주시가 마주한 현안 중 초선 의원으로서 가장 시급하게 다루고 싶은 지역 핵심 과제는 무엇입니까?
가장 큰 과제는 사람이 여주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구 감소를 단순히 출생아 수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청년이 여주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아이를 키우며 살아갈 수 있는지, 농민과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만들 수 있는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가 모두 연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정주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가 아니라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주가 가진 농업과 농촌, 사람과 공동체라는 자원을 지역경제와 연결해야 합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가공·유통되고, 로컬푸드와 공공급식 등을 통해 소비되며,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일자리와 소득이 다시 지역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긴 노력 끝에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서 만들어진 가치가 다시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역시 제가 시민 여러분께 드린 공약입니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뿐 아니라 농민과 소상공인, 청년과 지역공동체가 지역경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세종 탄소중립 생태교육원 유치도 제 공약 중 하나입니다. 여주가 가진 농업과 생태환경의 강점을 미래세대 교육과 연결해 탄소중립 교육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은 AI와 로봇, 에너지 등 우리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대입니다. 경제의 구조뿐 아니라 지식과 정보가 유통되는 방식, 시민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주가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는 데 머물지 않고, 지역의 여건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수 있으면 합니다. 행정과 의회도 시대의 흐름을 미리 살피고 다양한 분야에서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고 있는 여주의 미래는 지역의 자원이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지고, 아이와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여주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는 도시입니다. 하나의 대규모 사업에 기대기보다 이러한 기반을 하나씩 연결하고 튼튼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여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목상권 회복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구상 중인 정책 대안은 무엇입니까?
소상공인 지원이 일회성 지원에 머물기보다 지역 안에서 소비가 이어지고, 그 소비가 다시 지역의 소득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주는 관광객과 방문객이 적지 않지만, 방문이 실제 골목상권의 소비로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지역축제와 관광자원 등이 각각 움직이기보다 서로 연결되고,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상권에 실질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현장의 소상공인들과 함께 찾아가고 싶습니다.
또 새로운 지원사업을 만드는 것에 앞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고 있는지, 정작 필요한 분들이 지원에서 빠지고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하겠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필요한 부분은 기존 사업을 개선하거나 예산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안하겠습니다.
정주 여건 개선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방안
교통, 주거, 문화, 체육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인프라 개선을 위해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고 예산과 정책을 집중할 생각입니까?
생활 인프라는 새로운 시설을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보다 시민이 일상에서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주처럼 읍·면 지역이 넓은 곳에서는 교통과 의료·돌봄 등 기본적인 생활서비스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가 정주 여건과 직결됩니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입장에서 교통과 공공시설의 접근성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해 이미 만들어져 있는 생활 인프라도 시민들이 실제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 지역별로 이용하기 어려운 시설이나 서비스는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것에 앞서 기존 공간과 시설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생활 속에서 불편이 큰 부분부터 필요한 개선책을 찾아가겠습니다.
제1호 대표 발의 조례 및 중점 입법 구상
초선 의원으로서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입법으로 완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임기 초반에 가장 먼저 준비하거나 제정하고 싶은 '제1호 대표 발의 조례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임기 초반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는 분야가 위기청소년과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정 밖 청소년이나 위기청소년이 일정한 나이가 됐다고 해서 갑자기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거와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학업과 직업훈련, 심리·정서적 지원, 그리고 어려움이 생겼을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지역사회의 연결망이 필요합니다.
기존 제도가 지원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어디에 있는지 먼저 충분히 살펴보고, 여주의 현실에 맞게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조례에 담아보고 싶습니다.
청소년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모든 청소년이 지역 안에서 편안하게 머물고, 쉬고,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참여를 전제로 하지 않아도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어떤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지도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12만 여주시민에게 전하는 약속과 다짐
초선의 열정과 패기로 여주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이하정 의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12만 여주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 어린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저를 선택해 주신 시민들뿐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하신 시민들의 목소리까지 함께 듣는 것이 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해보는 의정활동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모르는 것은 묻고 배우겠습니다. 잘못 판단한 것이 있다면 인정하고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그러나 시민께 드린 약속만큼은 가볍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농부로, 엄마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으로 살아오며 보고 느꼈던 문제들을 의회 안에서 하나씩 풀어나가겠습니다.
4년 뒤 시민들께서 “이하정에게 맡겨보길 잘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씀해 주실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여주의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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